
소비자 윤승후씨는 동서식품의 인스턴트 맥심 커피에서 약 0.8cm의 벌레가 발견됐다고 지난 3일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에 사진까지 첨부, 제보해 왔다.
윤씨는 “사무실에서 회의에 참석해 인스턴트 맥심 커피를 마시던 중 벌레가 발견돼 모든 직원들이 경악해 여직원의 디카로 벌레를 찍어 제보를 했다”며 “커피 뿐 아니라 다른 많은 식품을 생산하는 대기업 제품에서 불결한 벌레가 나와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소비자 이지영씨는 최근 롯데그룹 계열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친구와 함께 새우버거를 주문해 먹다가 기겁을 했다고 지난 3일 본지에 제보를 했다.
이씨는 “맛있게 한입 베어 물었는 데 자세히 보니까 빵에 곰팡이가 깨처럼 골고루 묻어 있었다”며 “웰빙 상품을 판매하기 위해 동물성 기름도 안 쓴다고 큰 소리치며 광고하는 회사가 도대체 이런 제품을 팔 수 있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씨는 “이런 제품을 판매해 놓고 안에 있는 관리자는 나와 보지도 않고 아르바이트 직원이 ‘죄송하다’는 말 한마디로 때우는 것을 보니 이같은 일이 자주 일어 나는 모양”이라고 말했다.
소비자 임모씨는 최근 가족과 함께 립톤사의 카모마일 허브티를 마시는 중에 벌레가 무더기로 나와 구토증상까지 경험했다. 분을 삭일 수 없어 소비자보호원에 정신적 피해에 대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지 상담을 했다.
“벌레가 티백 한두개에서 나온 것도 아니에요. 한 사람이 발견하고 다른 사람 것도 확인했더니 모두 (벌레가) 있었습니다. 정말 ‘우웩’하는 기분이었습니다. 물에 넣지 않은 티백을 뜯어 보니 거기에서도 5-6마리가 꿈틀 대는 데 정말 넘어 오는 줄 알았습니다. 제품을 서늘하고 그늘진 곳에 보관했고, 유통기간도 1년이나 남았습니다.”
소비자 조영희씨는 최근 롯데제과의 ‘에어셀’ 초콜릿을 한 조각 떼어 먹다가 애벌레가 기어 나와 기절초풍했다. 지난4일 소비자보호원에 벌레사진을 동봉해 소비자단체에 고발했다.
“에어셀’이라는 초콜릿은 특이하게 구멍이 많은 데 그 속에서 애벌레가 꿈틀거리고 있었습니다. 정말 불쾌했고 소름이 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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