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감증이란 넓은 의미로는 여성의 성감 감소증을 말하며 좁은 의미로는 성관계시 쾌감을 느끼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
성욕이 없는 냉감증과는 다르다.
불감증은 여성 자신이 쾌감을 원하지만 느끼지 못하는 것인 반면 냉감증은 성관계 자체를 싫어한다는 것에서 차이는 분명하다.
여성 불감증의 좋은 치료방법 중 하나는 배우자 및 여성 자신과의 열린 대화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여성은 남편에게 부정적으로 보일 자신의 모습 때문에 망설인다.
불감증의 가장 큰 문제점은 부부의 성생활에서 여성은 오르가즘의 정점에 도달하고 싶은 갈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자신의 감정과 성문제를 은폐하는 것이다. 불감증의 여성들의 심리적인 반응은 몇 가지로 분류된다.
첫 번째, 오르가즘을 기대를 하지 않는 ‘자포자기형’이다. 자신의 육체를 남편에게 맡겨두고 목석처럼 행동한다. 이 경우에는 남편에게 절망감을 주기 쉽다.
두 번째는 성관계를 회피하는 ‘냉소형’으로 섹스리스(sexless)부부로 전환될 가능성이 많다.
세 번째는 오르가즘을 느끼는 것처럼 각종 사운드(sound)로 포장하는 ‘위선형’이다.자신이 전혀 만족하지도 못하고 오르가즘을 느끼지도 못하면서 상대방에 대한 배려로 그렇게 느끼고 있다고 연기하는 것이다. 여성들의 이중적이고 복잡한 심리를 반영하는 경우이다.
네 번째는 다른 파트너를 찾는 ‘대담형’이 있는데 우리나라 기혼여성의 10%가 현재 외도중이라는 통계가 이를 반영한다. 이는 여성 자신의 문제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나아가 가정이 파괴되는 문제로까지 번질 우려가 있다.
이처럼 여성 자신의 불감증 은폐는 부부사이에 결코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 못한다. 불감증 때문에 본원을 방문하는 환자들 대부분이 남편에게 일상적인 생활에는 불만이 없지만 성생활에서는 아쉬움이 많다고 속내를 털어놓는다.
여성이 남성에게서 만족감을 얻지 못하는 이유는 대부분 여성의 성에 대한 남성의 무지나 무관심에서 비롯된다. 이제 남성들은 여성 불감증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
여성 불감증은 여성만의 문제가 아닌 부부가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 나아가야 할 문제라는 인식이 필요하다. 부부간의 솔직한 대화가 불감증 치료의 지름길이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치료에 함께 참여해야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다.
남편들이여 오늘은 퇴근하여 아내와 생맥주 한잔 하면서 아내의 성에 대하여 대화를 나눠보자. 아내가 처음에는 어색하고 이상한 눈초리로 바라보겠지만 솔직하게 이야기 하다보면 그동안성생활에 대한 아내의 생각과 느낌 등의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 놓을 것이다.
도움말=웅선 성의학클리닉 홍성재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