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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연극 ‘그냥 청춘’의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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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연극 ‘그냥 청춘’의 박기덕
나에게 연기는 새로운 삶의 희망!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10.04.27 18: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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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의 메카, 대학로 번화가를 조금 벗어나 자리하고 있는 극장 ‘키작은 소나무 가변극장’을 찾으면 연극 ‘그냥 청춘’을 만날 수 있다. 인적이 드물어 마니아, 혹은 소문을 듣고 발걸음 한 관객이 대부분인 이곳에서 자신의 꿈을 쫒아 쉴 틈 없이 호흡하는 박기덕 배우를 만날 수 있었다.  


- 배우의 길을 선택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전 초등학생 시절부터 대학을 졸업하기까지 운동선수로 활동을 했었습니다. 자아가 성립되지 않은 어린나이에 그저 운동이 좋아 무작정 시작하게 된 태권도... 그렇게 자의반 타의반으로 시작된 태권도 선수의 길은 힘들기도 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그 매력에 빠져들어 태권도가 제 전부가 되기까지 했습니다. 그렇게 저의 학창시절은 늘 운동과 함께였습니다. 하지만 대학 졸업을 앞두고 태권도 선수로서의 은퇴시점에서 앞으로 가야할 새로운 길 앞에서 나를 돌아보게 되는 시간이 많았습니다. 운동선수 지도자의 길을 택해야 하는 것일까, 아니면 내가 도전해 보고픈 일에 용기를 내야하는 것인가... 수많은 생각과 고민 끝에 용기를 내 늦은 나이에 군대에 입대하고 2년이란 시간을 보낸 후 배우를 꿈꾸게 됐습니다. 전 운동을 할 때 마음속의 아픔과 시련을 코트위에서 뿜어냈습니다. 그것을 통한 희망과 희열은 저를 살아가게 하는 원동력 이었습니다. 그런 삶을 찾아 결단을 내린 것은 배우라는 길이었습니다. 태생 없이 시작하게 된 배우의 길은 정말 쉽지 않았지만 저에게 새로운 삶의 희망을 주었습니다. 내 속의 모든 것을 토해낼 수 있는 공간이 있음에 저는 하루하루 살아갑니다.


- 연극 ‘그냥 청춘’ 의 철수 역할은 어떻게 맡게 됐나요?


연극 ‘그냥 청춘’의 김제훈 연출은 저와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형이었습니다. 지난 시즌 공연의 철수역을 했던 이창훈 배우와는 막역한 친구이구요. 지난 공연을 보고 철수 역할이 참 매력적이라고 생각했고, 하고 싶다는 마음을 갖고 있었는데 김제훈 연출에게 캐스팅 제의가 들어와서 흔쾌히 수락했습니다.


- 철수는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앞만 보고 달려가죠. 실제로 박기덕 배우는 꿈을 위해 청춘을 어떻게 디자인 하시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꿈을 위해 달려가는 극중 철수를 바라보며 저 역시 용기를 얻습니다. 꿈을 꾸고 또 꿈을 갖는다는 것은 곧 살아가는 힘이라 생각하기 때문이죠. 그렇게 살아감이 저의 꿈이고 살아가는 이유입니다. 극중 철수와 저는 표현방식이 조금은 다르지만, 꿈을 찾아가는 열정은 많이 닮아 있어요.


-이번 공연에서 특별히 애착이 가는 장면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마지막 장면 중 고선배와 함께 노래하는 부분이 가장 애착이 갑니다. 그 노래의 힘이 철수와 저 그리고 관객여러분에게 꿈과 희망을 전하기 때문이죠.


- 공연 연습 중 생긴 재밌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연습 때보다도 본 공연 때 힘든 일이 있었는데요. 극중 진짜소주와 가짜소주가 섞여있는 술을 마시는 장면 중 잔을 잘못 집어서 공연 중 진짜 술을 마신 적이 있었죠. 정말 힘들었습니다(웃음).


- 공연을 관람하시는 관객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려요.


저희 공연을 보시고 힘을 얻으셨으면 좋겠어요. 여러분들의 마음이 항상 열려있길 바라고 또 항상 비어있길 바랍니다.


눈앞의 현실과 마주한 ‘나’를 보게 하는 연극 ‘그냥 청춘’은 오는 5월 16일까지 키작은 소나무 가변극장에서 공연된다.


뉴스테이지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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