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주)한화, 테크·라이프 사업 인적분할 추진...김동선 독립, 김동관 승계 가속
상태바
(주)한화, 테크·라이프 사업 인적분할 추진...김동선 독립, 김동관 승계 가속
  • 선다혜 기자 a40662@csnews.co.kr
  • 승인 2026.01.14 16: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화가 사업별 책임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지배구조 개편에 나선다. 방산·조선해양·에너지·금융 등 기존 주력 사업을 묶은 존속 법인과 성장 잠재력이 높은 테크·라이프 부문을 전담하는 신설 법인으로 회사를 쪼개는 방식이다. 

이와 함께 대규모 자사주 소각을 결정하며 주주 환원 기조도 한층 강화했다.

(주)한화는 14일 이사회를 열고 인적 분할안을 의결했다. 분할 비율은 존속 법인 76%, 신설 법인 24%다. 6월 임시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7월 중 분할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번 인적 분할은 사업 부문별 특성과 성장 단계에 맞는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분할 이후에는 각 법인이 독립적으로 경영 판단을 내리고 성과에 대한 책임도 보다 명확히 지는 구조로 전환된다. 

존속 법인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비롯해 한화솔루션, 한화생명보험 등 그룹의 핵심 계열사들이 남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최대주주로 있는 한화시스템과 한화오션 역시 존속 법인 산하로 편입된다.

김동관(오른쪽 두번째) 한화그룹 부회장이 지난해 5월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MADEX 부스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김동관(오른쪽 두번째) 한화그룹 부회장이 지난해 5월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MADEX 부스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재계에서는 한화그룹이 김승연 회장의 장남 김동관 부회장 중심의 승계구도에 힘을 주기 위한 행보라는 해석이 나온다. 실제 김 회장 일가 자산승계율을 살펴보면 자녀 세대 승계율이 약 78.5%에 이르는데 김 부회장이 38%로 절반가량을 차지한다.

이번 분할로 김 회장 3남인 김동선 부사장의 리더십도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신설 법인은 미래 성장 동력으로 분류되는 테크와 라이프 부문을 담당한다. 한화비전, 한화모멘텀, 한화세미텍, 한화로보틱스 등 기술 기반 계열사와 함께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갤러리아, 아워홈 등 소비자 접점 사업이 포함된다.

한편 ㈜한화는 이날 이사회에서 약 5% 수준인 4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도 함께 결정했다. 잔존해 있는 구형 우선주 역시 장외 매수를 통해 전량 취득 후 소각할 예정이다. 

배당 확대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는 지난해 우선주 상장폐지 과정에서 제시했던 소액주주 보호 약속을 이행하고, 시장 신뢰를 높이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선다혜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