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대장은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8,848m)와 2번째로 높은 K2(8,611m)를 제외하고 12개 봉에 무산소로 오르는 쾌거를 이뤄냈다. 오은선 대장은 27일 오후 6시16분(이하 한국시간) 북면 버트레스 루트를 통해 히말라야 안나푸르나(8,091m) 정상에 올랐다. 1997년 7월 최초로 8000m 봉우리 가셔브룸Ⅱ(8035m)에 오른 후 12년 9개월만이다.
오 대장은 이날 오전 5시 캠프4 출발해초속 14~20m의 강한 바람과 영하 30℃에 가까운 혹한의 추위를 뚫고 13시간만에 정상을 밟았다.
이번 14좌 완등은 여성으로 세계 최초이며 남녀를 통틀어 1986년 라인홀트 메스너(이탈리아) 이후 세계 20번째다. 오은선의 14좌 완등으로 한국은 4명의 완등인을 보유하게 됐다. 2000년 7월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엄홍길이 히말라야 14좌 완등에 성공한 이후 박영석(2001년)·한왕용(2003년)이 대장이 뒤를 이었다.
한편, 오은선과 마지막까지14좌 레이스를 벌였던 스페인의 여성 산악인 에두르네 파사반(36)은 지난 20일 오은선의 칸첸중가 등정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파사반은 아직 티베트의 시샤팡마를 정복하지 못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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