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와 포스코가 원자력 발전소 소재의 국산화에 나선다.
한전과 포스코는 3일 서울 삼성동 한전 본사에서 `원자력 발전소의 설비용 소재 국산화 개발 공동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우리나라는 1978년 고리원전 1호기 가동을 시작으로 90년대 말 이후 대부분의 원전기술을 개발했지만, 원전 설비에 쓰이는 주요 소재의 국산화율은 현재 76% 수준에 그치고 있다.
특히 원전 건설에 사용되는 일부 핵심부품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전 세계적으로 원전건설 수요가 급증할 경우 공급에 차질을 빚을 우려가 있다.
한전은 이번 사업을 통해 원전 2기 건설을 기준으로 연간 약 2천억원의 수입대체효과를 예상했다. 아울러 76% 수준인 핵심부품소재의 국산화율이 90%까지 향상될 전망이다.
양사는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공동 태스크포스를 구성, 연말까지 구체적인 사업개발 마스터플랜을 수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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