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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금리경쟁 멈출까?..자율상한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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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금리경쟁 멈출까?..자율상한제 도입
  • 임민희 csnews@csnews.co.kr
  • 승인 2010.05.05 09: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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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퇴직연금을 유치하기 위해 고금리 경쟁을 벌여온 금융사들이 앞으로는 자율적으로 보장금리 상한을 설정한다.

 

이에 따라 연 7~8%로 치솟았던 퇴직연금상품 보장금리가 연 5% 안팎으로 낮아질 전망이다.

5일 금융당국과 금융업계에 따르면 은행, 보험, 증권 등 53개 퇴직연금상품 취급사들은 원리금보장형 퇴직연금상품에 대해 보장금리 상한선을 정해 이달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상한선은 시중금리보다 약간 높은 수준으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은 모든 퇴직연금 사업 금융사들이 회사 사정에 맞게 설정한 금리상한과 이를 제대로 지켜나갈 수 있는 운용방안을 오는 7일까지 제출하도록 했다.

금융당국은 이를 통해 금융사별로 정한 금리상한을 넘는 원리금 보장형 퇴직연금상품을 팔 경우에는 사외이사 등으로 구성된 자체 리스크관리위원회의 심사를 거치도록 하는 등 내부통제 시스템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각 금융사는 그동안 시중금리보다 훨씬 높은 연 7~8%로 제시하던 보장금리를 이달부터는 연 5% 안팎으로 낮추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사 간 과열 양상도 다소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같은 보장금리 인하에 대해 금융업계의 불만도 만만찮게 나오고 있다.

대형 증권사 퇴직연금담당 관계자는 "앞으로 퇴직연금 영업을 하면서 종전 금리보다 낮은 금리를 제시할 경우 퇴직연금 가입자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관심도 떨어질 수 있다"며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는 퇴직연금시장에 찬물을 끼얹는 격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금융사들이 당국의 힘에 밀려 당분간 보장금리를 낮출 수 있지만 향후 기준금리 수준이 올라갈 경우에는 다시 고금리 경쟁이 확산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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