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삼학회(회장 오훈일)는 홍삼이 혈액속의 중성지방을 억제, 고지혈증을 개선할 수 있다는 내용의 동물실험 결과가 7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리는 춘계학술대회에서 발표된다고 6일 밝혔다.

한국인삼공사 R&D본부 곽이성 박사팀이 주도한 이번 연구는 실험용 흰쥐(140마리)에 홍삼에서 분리한 홍삼산성다당체(RGAP) 성분을 투여한 다음 인위적으로 고지혈증을 유발시켜 홍삼성분의 체내 효과를 관찰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후 연구팀이 혈액 중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 함량을 측정한 결과, 홍삼성분을 미리 투여하지 않았던 쥐에 비해 중성지방이 최대 17.6%까지 감소됐다는 게 곽 박사팀의 설명이다.

이 같은 효과는 홍삼성분이 혈액 및 조직의 중성지방 분해효소인 `LPL'(lipoprotein lipase)의 함량을 증가시키고 활성화시켰기 때문인 것으로 연구팀은 분석했다.

곽이성 박사는 "홍삼의 효과는 항고지혈증 치료제에 못 미치지만, 홍삼만 먹어도 어느 정도 고지혈증 개선 효과가 있음을 의미한다"고 "홍삼의 우수성을 국내외에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