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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팔색조의 매력, 배우 김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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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팔색조의 매력, 배우 김재화
연극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의 서옥화 역으로 열정을 내뿜다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10.05.06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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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윤당아트홀(관장 고학찬)에서 공연 중인 연극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에서 개성 넘치는 연기와 익살스러운 웃음으로 관객들의 눈길을 단번에 사로잡은 배우가 있다. 바로 극의 재미와 감동을 두 배로 껑충 뛰게 만드는 서옥화(간병인) 역의 배우 김재화다. 그녀는 자신의 첫 영화 ‘하모니’에서 이름을 알린 후 자신의 고향인 연극 무대로 다시 돌아왔다.
 
“저는 극단 ‘모시는 사람들’의 단원이에요. 단원이 된지는 3-4년 밖에 되지 않았지만 처음부터 연극 ‘오세습’을 공연했었죠. 그동안 다른 배역들도 즐기면서 재미있게 공연을 했지만 이번에 맡은 서옥화(간병인) 역을 너무 하고 싶었어요. 그동안 이 역을 하기 위해서 몇 년을 기다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그리고 오랜만에 이 작품을 하게 돼 너무 기쁘고 대학로가 아닌 압구정동이라는 새로운 공간에서 공연을 하니까 새롭고 재밌어요”라며 이번 작품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연극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은 대학로에서 연극으로는 최초로 전용극장을 만들고 8년째 장기 공연 중이다. 그 인기에 힘입어 강남의 중심, 압구정동에 위치한 윤당아트홀에서도 공연을 하게 됐다. 그렇다면 배우 김재화가 대학로 연극 ‘오세습’이 아닌 강남 연극 ‘오세습’ 무대에 오르게 된 이유는 뭘까. “스스로 선택한 것은 아니지만 선택권이 있었어도 강남을 선택했을 거예요. 아무래도 연극의 메카가 대학로다 보니 오히려 강남보다는 마음이 편하죠. 하지만 연극 ‘오세습’과 어울리는 곳은 부의 상징인 강남 압구정동인 것 같아요. 이곳에 사는 많은 분들이 ‘이 세상은 돈 세상이 아니고 돈 보다 더 가치 있는 것들이 많다’라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보셨으면 했거든요. 아마 윤당아트홀에서 공연하면 그러한 메시지가 더 잘 전달 될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배우 김재화는 안양예고, 중앙대 연극영화과를 거치며 쉬지 않고 연기만 해왔다. 연기에 대한 열정만큼은 누구보다 강한 그녀지만 연기에 대한 회의감을 느꼈던 적이 있었을 것만 같다. 그러나 그녀는 연기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많아 회의감을 느꼈던 적은 없었다고 말한다. “대학 때 세계 일주 공연 여행을 하며 알게 된 프랑스 극단 ‘컬처 앤 퍼포먼스’에도 소속되어 공연을 했었죠. 저라는 사람은 자체 호기심이 많거든요. 근데 그것을 충족시켜주지 못은해 언제나 답답함을 느꼈어요. 배우라는 직업은 언제나 공연장에만 있어야 하고 작가님이 쓰신 대본과 연출님의 지시하신대로 연기를 해야 하잖아요. 그래서 연출을 해볼까라는 생각에 연출공부도 했었어요. 그런데 지금 극단 대표님이 ‘너는 배우로 태어났고 너 스스로를 연출하면 된다’는 말씀을 해주셨죠. 그 후, 지금까지 착실한 배우로 열심히 활동하고 있어요.”


연극무대에서 활동한지 벌써 15년이나 됐다는 배우 김재화, 그러나 그녀는 영화 ‘하모니’를 통해 첫 스크린에 데뷔했다. “영화와 연극 둘 다 매력 있는 작업이 아닌가 싶어요. 그동안 연극만 해왔던 터라 영화와 연기적으로 많은 차이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연기 측면에서는 다를 게 없었고 한 가지 두려웠던 건 많은 스태프와 카메라가 있는 곳에서 연기하는 건 처음이라 조금 떨리기도 했죠.” 하지만 그녀는 시간이 지난 수록 그런 상황을 즐기게 됐다고 말했다.


나홍진 감독, 하정우, 김윤석 주연의 영화 ‘황해’에서 김윤석(명가 역)의 애첩으로 출연할 예정인 그녀에게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물었다. “영화 ‘황해’에 조만간 합류할 예정이에요. 그리고 윤당아트홀에서 연극 ‘오세습’을 5월 말까지 선보이고 이후 수원 KBS홀에서 공연할 계획이죠. 그리고 스페인에 한 달 정도 갈 생각이에요. 지금 플라밍고를 배우고 있는데 스페인에 가서 직접 느껴보지 않으면 안 될 것 같거든요. 전 욕심이 너무 많은 거 같아요. 하하.”


아직도 꿈을 향해 도전하고 있다는 배우 김재화. 그녀는 마지막으로 아직 연극 ‘오세습’을 보지 못한 관객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한다. “요즘 경제적으로나 기후, 지각 변동 때문에 몸과 마음이 지쳐 심적으로 힘든 시기에요. 잠시나마 일상에서 벗어나 오아시스 세탁소를 찾아주시면 ‘지금 살고 있는 세상이 그렇게 힘들지만은 않구나’라는 생각이 들 거예요. 또한 지금까지 연극 ‘오세습’이 롱런 하고 있는 이유는 관객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공연을 보러 오시는 관객 분들에게 확신을 드릴 테니 꼭 오셔서 봐주셨으면 해요.”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배우 김재화를 만날 수 있는 연극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은 오는 5월 31일까지 윤당아트홀에서 공연된다.


뉴스테이지 글_김지연 기자, 사진_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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