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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물질' 악몽 재연되나?..식품업계 화들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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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물질' 악몽 재연되나?..식품업계 화들짝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0.05.10 18: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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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윤주애 기자] 이마트에서 판매되던 튀김가루에서 '쥐'로 추정되는 이물이 발견돼 식품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바로 2년 전 식품 이물질 파동이 재현될지도 모른다는 우려에서다.

아직까지 최종 조사결과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제조단계에서 이물이 혼입됐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이번 일을 계기로 식품 이물 클레임이 부쩍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 대기업 판매 '튀김가루'서 쥐 발견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삼양밀맥스가 제조해 신세계이마트를 통해 판매된 PL상품인 '이마트 튀김가루(유통기한 2010년 9월16일)'에서 쥐로 추정되는 이물이 발견됐다고 10일 발표했다.

식약청에 따르면 경기도 오산시에 사는 소비자가 지난 1월 이마트 시화점에서 구입했던 해당 제품에서 최근 이물을 발견하고 신고했다. 이와 관련해 오산시청은 이물이 검출된 제품을 조사한  결과 소비단계에서 혼입됐다고 판단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식약청은 해당 제품이 생산된 삼양밀맥스 아산공장에 대한 현장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최종 조사결과가 확인될 때까지 해당제품을 회수 및 잠정 유통판매금지 조치했다.

이에 따라 1천80kg의 해당제품을 전량 자진회수하도록 하는 한편, 조사결과가 완료될 때까지 동일 제조공정에서 만들어진 관련제품도 잠정적으로 유통.판매금지 조치가 내려졌다.

식약청 관계자는 "최종 조사결과가 확인 될 때까지 해당 이마트튀김가루 제품을 구입·섭취하지 말고, 구입처에 반품해 달라"며 "신속하게 조사해 그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 삼양사-이마트 발칵 뒤집혀..

이번에 판매금지된 제품은 삼양사를 모기업으로 둔 삼양그룹의 계열사인 삼양밀맥스에서 만들어졌다. 이와 관련해 삼양사는 제조과정상 쥐가 혼입될 리가 없다면서도, 최종 조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삼양사 관계자는 "제조공정상 6cm 크기의 쥐로 추정되는 이물이 혼입될 수 없는 구조"라며 "오늘(10일)부터 제조현장 조사에 들어가 빠르면 일주일 이내에 최종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이미 지난해 9월에 해당 상품이 생산 및 판매됐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판매되지 않는 제품이라고 해명했다.

특히 이마트는 " 이번 이물질 검출의 경우 사실 결과 여부에 상관없이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조성시키는 것은 물론, 해당 제조사와 유통업체에도 막대한 손실을 가져 올 수 있는 사항인 만큼 식약청의 조사 결과에 따라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신속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양사와 이마트에 따르면 이 소비자는 지난 1월 해당제품을 구입해 보관했다가 지난 4월27일 저녁에 개봉했다가 이물을 발견하고 바로 이마트 시흥점에 신고했던 것. 다음날 삼양사가 대전식약청에 자진신고 했으나, 오산시청의 소비자단계 방문조사가 거절돼 지난 5월6일에야 이물을 넘겨받았다는 것이다.

식약청은 해당 상품을 10일 분석한 뒤 잠정 유통 및 판매금지 조치를 취했으며, 이마트의 경우 이날 정오를 기해 전점포에서 해당상품을 철수했다.

◆ 2년 전 식품 이물파동 재현되나 '불안'

식품업계는 불과 2년만에 대기업 제품에서 쥐로 추정되는 이물이 검출된 것과 관련해 크게 불안해 하고 있다.

2008년 2월 농심의 인기상품인 '새우깡' 일부 제품에서 이물이 검출돼 타 기업의 이물검출 사건으로 번진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당시 농심 뿐 아니라 유명 대기업들은 갑작스럽게 식품이물 클레임이 급증하면서 진땀을 뺐다.

식약청 역시 식품에서 이물질이 검출됐을 때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부랴부랴 매뉴얼을 만들었고, 올해부터는 보고대상 이물을 정해 식약청 신고를 의무화 했다.

그런 가운데 밀가루, 튀김가루를 대량을 생산하는 대기업 제품에서 쥐로 추정되는 이물이 나오자 식약청 뿐 아니라 식품업계 전반이 긴장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2년 전 식품이물 클레임이 폭발적으로 늘어나 여러 업체들이 신속하게 대응했지만, 식품 이물 파동은 일파만파 확산됐다는 것.

식품업계는 당시 사건을 계기로 제조단계 관리가 한층 강화됐음에도 이번 일로 인해 타 업체로까지 불똥이 튀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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