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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오너 경영체제' 전면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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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오너 경영체제' 전면 부상
  • 백상진 기자 psjin@consumernews.co.kr
  • 승인 2006.12.29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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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케미칼은 28일 고(故) 최종건 SK그룹 초대 회장의 막내아들이자 최태원 현 SK회장의 사촌동생인 최창원(42) 부사장이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함으로써 오너 경영체제를 강화했다.

    경영지원부문을 책임지는 부사장으로 일해온 최 부회장은 현재 SK케미칼 주식 8.85%를 보유, 최대주주로 돼있다. 그는 동시에 SK건설 주식 9.61%를 보유하고 있으며, SK케미칼은 SK건설 주식 58%를 갖고 있기도 하다.

    최 부회장이 대표로 추가됨에 따라 SK케미칼 대표이사는 최 부회장을 비롯해 김창근 부회장, 신승권 부사장(생명과학부문) 등 모두 3인으로 늘었다. 다만 이들 3인은 세사람 모두가 결재해야 효력을 내는 '공동 대표이사'가 아니라 각기 독립적인 결재 효력을 갖는 '각자 대표이사' 체제를 가동하게 된다.

    최 부회장은 또 김창근 부회장이 맡았던 이사회 의장직도 꿰찼다.

    SK그룹 관계자는 "최 부회장이 오너로서 책임경영 강화 차원에서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으로 나섬으로써 전면 부상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 "최 부회장과 김 부회장은 과거 '최종현-손길승' 체제에서처럼 각기 소유경영인과 전문경영인으로서 서로 역할해 나간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서울대 심리학과 출신인 최 부회장은 1994년 경영기획실 과장으로 입사해 과거 선경인더스트리를 거쳐 경영지원본부장(이사)으로 컴백했다가 다시 SK상사 사장실 상무로 '외도'한 뒤 경영지원본부장직에 복귀해 상무, 전무로 승진했다.

    그는 이어 2000-2002년 옛 SK글로벌 상사부문 기획조정실장(부사장), SK케미칼 부사장 등을 지내면서 경영능력을 쌓아왔다.

    다음은 최 부회장 외 임원승진 명단.

    ▲ 전무 이봉용 ▲ 상무 오명환 김수섭 진영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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