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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m 크기 시체꽃 15년만에 개화...고기 썩는 냄새에 파리 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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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m 크기 시체꽃 15년만에 개화...고기 썩는 냄새에 파리 떼까지
  • 정기수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10.07.07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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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체꽃이 ‘타이탄 아룸(Titan Arum)’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버클리에서 15년 만에 지난 6일(현지시간) 개화돼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다.

타이탄 아룸의 학명은 꽃이 피기 전 꽃망울이 기형적으로 생긴 거대한 남성 성기를 닮았다는 뜻에서 '기형음경화'라는 뜻의 '아모포팰러스 타이타늄'이다.

시체 썩는 냄새를 풍긴다고 해서 시체꽃(corpse flower)이라고도 불리는 이 거대한 꽃은, 7년 마다 한 번 필까 말까할 정도로 보기 어렵고 개화 시간도 48시간 밖에 되지 않는다.

현재 전 세계 약 100여 그루만 남아있어 멸종위기에 처한 희귀식물이며 대부분 UC버클리 대학 식물원에서 자라고 있다.

타이탄 아룸은 높이가 1~3m에 이르고 하루에 10cm까지 자랄 수 있는 세계에서 가장 큰 꽃이다.

구근은 크기가 100kg가 넘는다. 꽃잎의 직경은 무려 84cm에 이르며 냄새 또한 지독해 최대 800m에서도 냄새를 맡을 수 있다.

특이한 점은 시체꽃은 벌이 아닌 파리가 꽃가루를 옮긴다는 점으로, 고기 섞는 냄새를 풍기기 때문에 벌 대신 파리떼가 몰려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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