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연예인들의 자살이 잇따르는 가운데 한국인 100명 중 3명이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여성이 남성보다 2배 가량 자살을 생각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서울대학교 정신과 조맹제 교수와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전홍진 교수를 비롯한 전국 12개 센터가 우리나라 18세 이상 성인 남녀 6510명을 대상으로 정신질환실태 역학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이번에 발표된 조사결과에 따르면 100명 중 15명 정도가 평생동안 한번이라도 자살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한 적이 있다. 자살을 시도했던 사람도 100명 중 3명으로 드러났다. 자살을 시도한 사람(3.2%) 중 계획된 자살은 2%, 충동적인 자살시도는 1.2%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자살을 계획했다는 응답자 중 여성이 남성보다 2배 가량, 자살시도 역시 여성이 남성보다 약 50% 정도 많았다. 주로 가족갈등, 경제문제, 별거.이혼 등으로 자살을 심각하게 고민한 뒤, 평균 1~2년 뒤에 자살을 시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한국은 이미 10만명당 21.5명이 자살하고 있어 OECD 회원국중 최고의 ‘자살공화국’이라는 오명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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