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요구 발언으로 최화정이 논란을 일으킨 가운데 아이돌의 조공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아이돌 조공문화란 팬사이트를 중심으로 팬들이 자발적으로 돈을 모아 선물을 하는 것이다. 가령 최근 한 일간지에는 소녀시대 서현의 생일 축하 광고가 실리기도 했다. 이는 서현 뿐 아니라 소녀시대 멤버들의 생일이면 일상처럼 볼 수 있는 광경이다.
다른 아이돌 그룹 멤버의 생일 또한 마찬가지다.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아이돌 그룹의 멤버들은 팬들로부터 가전제품 등을 선물로 받아 집을 꾸미기도 했다고 말한 적도 있다.
팬들은 자신들의 우상을 위해 십시일반으로 큰 선물을 하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 최화정이 일으킨 논란은 이와 무관한 자신의 프로그램을 찾는 아이돌이 당연히 선물을 준비해야 한다는 인상에서 시작됐다. 사랑과 고마움의 표현이 아닌 단순 잇속 챙기기라고 받아들여진 것.
이에 최화정에게 상납(?)을 요구받았던 그룹의 팬들 뿐 아니라 조공문화를 지닌 모든 아이돌 그룹의 팬들이 들고 일어났다.
결국 최화정이 진행하는 SBS 라디오 '최화정의 파워타임' 공식 홈페이지는 이들의 테러(?)로 마비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앞서 최화정은 씨엔블루, 엠블랙, 2PM 등에게 방송 중 선물을 요구하는 발언을 해 네티즌들의 질타를 받아왔다.
네티즌들은 "아이돌이 봉인가" "자기가 팬이 없으니 기반잡지 못한 아이돌을 노리는 것" "정말 기분나쁜 일"이라며 불쾌감을 숨기지 않고 있다.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