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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가 오른다..재테크도 바꾸자
고수의 조언 "예금은 짧게, 대출은 빨리"..주식은 '은행. 보험' 주목
  • 임민희 기자 bravo21@csnews.co.kr
  • 승인 2010.07.21 08: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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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임민희 기자] 한국은행이 16개월째 동결했던 기준금리를 2.00%에서 2.25%로 인상함에 따라 본격적인 출구전략이 가동됐다.

이번 금리 인상 폭은 25bp로 미미하지만 올 하반기에 한차례 더 금리인상을 시행하고 내년까지 1.5%p 이상의 추가 인상이 있을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어 거시경제의 기본 틀은 물론, 소비자 가계에도 일대 변화가 예고된다.

특히 기준 금리 인상으로 은행권이 예금․대출 금리인상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주식과 부동산 시장에도 적잖은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재테크 방식에도 수정이 가해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현재 인상 폭이 완만하기 때문에 주식이나 부동산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은행권에서 예금과 대출금리를 인상하고 있는 만큼 1년 미만의 단기예금에 돈을 예치할 것과 대출금의 경우 빨리 상환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원화강세로 인해 해외펀드 보다는 국내펀드가 주목을 받을 것이라며 은행과 보험 등 금융주에 관심을 가질 것을 당부했다.

공성률 국민은행 재테크 팀장=1년 단기예금, 대출금 조기상환 필요 

주식시장은 워낙 수익률이 좋았기 때문에 이번 금리인상이 단기적으로 악재겠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그리 나쁘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된다. 부동산 역시 현재 침체기를 맞고 있기 때문에 금리인상의 여파는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2008년과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경기 부양책의 일환으로 시중에 자금을 풀고 저금리 기조를 유지했지만 이제는 경기가 정상회복됐고 확장국면으로 나아가고 있어 금리인상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다. 이는 물가가 오르는 것을 대비한 선제적인 금리인상으로 주식시장에는 단기적으로 투자급감 등 나쁜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오히려 투자가 급감하는 상품을 공략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향후에도 금리인상이 몇 번 더 있을 전망이기 때문에 예금운영은 장기보다는 만기 1년 이내의 단기상품이 좋다. 또한 대출금이 있다면 빨리 상환하는 것이 유리하다. 금상인상 폭을 살펴 코픽스 대출이나 고정금리대출을 이용하는 것도 괜찮다.

정재훈 동양종합금융증권 골드센터 영업부 PB=은행, 보험 등 금융주 주목

이번 금리인상은 어느 정도 예견돼 있었기 때문에 시장에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본다. 물론 주식시장의 경우 단기적으로는 악재가 되겠지만 향후 금리인상이 2~3차례 더 있더라도 시장충격을 대비해 완만한 수준이 될 가능성이 많아 오히려 시장에 득이 될 수 있다. 향후 투자할 생각이라면 금융주, 특히 은행이나 보험을 눈여겨보는 게 좋다.

부동산의 경우 지금도 나쁘지만 향후 금리인상으로 이자부담이 늘어나면서 투자가 상당히 위축될 수 있다. 정책적으로 부동산 경기부분을 질적으로 유도하는 등의 대안이 필요하다고 본다. 은행 예금은 만기일을 짧게 가져가는 것이 좋고 확정금리 상품이나 채권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유리하다. 부채가 있다면 빨리 상환하는 게 바람직하다.

김대현 우리투자증권 압구정 WMC 차장=원화강세 따른 국내펀드 비중 확대

금리가 인상되면 외국인들의 자본이 유입되면서 원화강세가 뚜렷해질 것이다. 따라서 해외펀드 비중은 줄이고 국내펀드에 포커스를 맞추는 것이 좋다.

금리가 올라가면 주식종목의 변화가 있는데 현재 수세가 높은 상품은 금융주다. 은행은 예금금리가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수혜주로 볼 수 있고 보험, 특히 생명보험주(삼성생명, 대한생명, 동양생명)에 투자하는 게 좋다. 증권주의 경우 자금이탈 가능성이 있고 금리가 인상되면 채권가격이 떨어지기 때문에 중립비중이다.

반면, IT나 자동차, 내수주(소비주)는 별로 좋지 않다. 부동산 역시 건설주는 투자하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 금리인상으로 대출금리가 높아지면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넨싱(PF) 부실 등의 문제와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으로 시행사를 계열사로 편입하면서 부대비율이 오르는 등 투자여건이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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