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부산의 김근철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라이언 긱스의 프리킥을 재연해 화제다.
김근철은 17일 부산과 포항의 K리그 13라운드에서 양동현이 포항 페널티지역 오른쪽 구석에서 프리킥을 얻어냈고, 상대팀 선수들이 주심의 판정에 항의하는 틈을 타 골대로 프리킥을 찼다.
포항은 무방비 상태로 골을 허용했다. 결국 경기는 포항이 4-2로 승리했다.
이와 유사한 장면이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있었다. 2007년 2월 긱스는 릴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선에서 상대가 미처 수비벽을 쌓기도 전에 프리킥을 차 골을 성공시켰다.
규정상 프리킥은 심판이 휘슬을 불지 않아도 찰 수 있기에 가능했다.
경기 후 부산 황선홍 감독은 "그 프리킥은 계획에 없던 것이었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김근철은 "고교(풍생고) 때부터 그런 상황에서 곧잘 골을 넣었다. 선수들이 우왕좌왕 하길 래 이때다 싶어서 찬 것이 들어갔다"라고 기습 슛을 한 이유를 밝혔다.(사진-연합뉴스. 기사의 특정내용과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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