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방문한 정준양 회장은 이날 왕루린(王儒林) 지린성장과 만나 철강, 자동차, 건설, 토목, 첨단산업 등 5개 부문에 걸쳐 합작사업을 추진키로 하는 협약서에 서명했다.
이번 협약은 중국의 동북3성 진흥계획에 따라 지린성 정부 요청으로 이뤄졌다.
정 회장은 "지린성은 경제 성장 속도가 대단히 빠를 뿐 아니라, 한반도와 인접해 있어 지리적으로 매우 중요한 곳"이라며 "포스코의 사업역량과 지린성의 개발의지를 합쳐 `윈윈'의 미래를 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이번 협약에 따라 지린성 강재가공기지 건설, 제철소 합리화, 제철연료 개발 등 사업에 참여하고 자동차 및 궤도기차에 사용되는 철강제품도 공급한다. 건설 분야에서는 창춘(長春) 신도시 개발과 물류기지 및 항만 건설 등에 참여하고, 옥수수를 활용한 바이오 에탄올, 전기자동차 등 첨단 산업분야 협력도 강화한다.
포스코와 지린성 정부는 우선 강재 가공기지 건설과 훈춘(琿春) 지역 한국공업단지 건설에 대한 타당성 검토를 시작키로 합의하고, 지린성 경제기술합작국과 포스코차이나를 책임 부서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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