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전군은 전날 오전 9시께 북구의 한 고등학교에 들어가 수업 중인 교실의 창문 4개를 주먹으로 쳐 깨뜨린 혐의를 받고 있다.
전군은 2년 전부터 알고 지낸 이 학교 여학생 A양(18)이 최근 다른 남자를 만난다는 친구의 말을 듣고 A양에게 전화를 걸어 이야기를 나누다 화가 나자 곧장 학교로 찾아가 창문에 분풀이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수업을 하던 김모(30.여)교사는 복도 옆으로 그림자가 보이더니 갑자기 창문이 깨졌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다행히 교실에 있던 학생 가운데 다친 사람은 없었다.
그러나 A양은 다른 교실에서 수업을 받고 있었다.
경찰에서 전군은 "관계를 끝내려고 학교로 갔다"며 "화가 나서 눈에 보이는 교실 창문을 깼다"고 말했다.
전군은 오른쪽 주먹에서 피가 나 붕대를 감고 조사를 받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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