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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황재균 주고 김민성 받고 '선수장사' 논란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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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황재균 주고 김민성 받고 '선수장사' 논란 조짐
  • 유성용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10.07.20 18: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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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유성용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트레이드 불가'로 못박았던 3루수 황재균을 롯데자이언츠에 내어주고, 내야수 김민성과 투수 김수화를 받는 2대1 트레이트를 결정했다고 발표하자, 팬들 사이에 '선수장사' 논란이 불붙을 조짐이다.

롯데자이언츠는 20일 투수 김수화와 내야수 김민성을 주고 3루수 황재균을 받는 2대1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황재균은 지난해 13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4, 18홈런, 63타점을 기록했다. 롯데는 황재균의 영입으로 그동안 지적됐던 3루 수비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 팬들은 김민성과 김수화를 갑작스럽게 떠나보내는 것에 대해 서운함을 드러내고 있는 한편, 황재균의 영입에는 환영을 표하고 있다.

문제는 넥센이다.

넥센은 그동안 구단 운영비가 부족했던 탓에 대형 트레이드 3건을 진행시킨 것이다. LG에 외야수 이택근을 내주고 현금과 박영복, 강병우를 받았고, 두산에는 이현승을 주고 현금과 금민철을 받았기 때문이다. 또 삼성에 장원삼을 주고 현금과 김상수, 박성훈을 받은 바 있다.

때문에 넥센 팬들 사이에서는 100억짜리 내야수 황재균을 보내고 웃돈을 받지 않았을까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결국 표면상으로 2대1 트레이드이지만, 넥센 팬들로서는 미래형 선수를 팔아넘겼다는 인상을 받았는 것이다.

넥센 히어로즈 홈페이지에는 일부 팬들이 이번 트레이드에 항의하는 글들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한 네티즌은 "태평양시절부터 현대 지금 히어로즈 까지 한팀만 꾸준하게 사랑해온 팬이다. 정성훈 이택근 이현승 장원삼 마일영 선수들 나갔을때도 정말 속상했지만 팀사정이 그렇다 하니까 억지로 이해했다. 그땐 황재균 강정호 강윤구는 절대로 팔지 않겠다는말을 믿었지만, 이제 그 믿음도 사라졌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또 다른 네티즌도 "현대가 망하고 현대를 인수해 새로운 팀이 탄생했지만 더이상 현대가 아니네요. 재주는 선수, 코칭스태프들이 부리고 돈은 구단이 버는데, 이제는 정말 애착도 할 말도 없습니다. 선수 키워 좋은 좋은 성적을 내기보다는 선수 키워 팔아먹는 구단에게는 미래가 없다고 봅니다"라고 비판했다.(사진=넥센 히어로즈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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