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5년이 그룹의 100년을 좌우할 것이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21일 강남구 역삼동 GS타워에서 계열사 대표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3분기 임원모임에서 앞으로 5년간 그룹의 성장동력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앞으로 5년이 GS그룹의 100년을 좌우할 틀이 잡히는 시기가 될 것"이라며 제 궤도로 접어든 사업 분야에서 본격적인 성장 모멘텀을 발휘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GS그룹 출범 후 지난 5년에 대해서는 "강한 추진력으로 큰 성과를 낸 사업도 있고 전략상 오류를 적시에 바로잡아 큰 실패를 면하기도 했지만 잘못된 전략이나 실천이 부족해 성과가 부진한 경우도 적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허 회장은 임원들에게 `지난 5년간 자기 사업분야의 전략적 성과가 어떠했는지를 되돌아 보라'고 주문했다.
허 회장은 이어 현 상황을 ▲정보사회의 고도화 ▲친환경 녹색성장 불가피 ▲신흥 시장의 급속한 성장 ▲경쟁사의 혁신 가속화 등으로 분석하고 이런 도전적인 경영환경 변화에 맞서 '건곤일척'의 승부를 걸어야 한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또 "사업 전략이 시기와 고객의 욕구에 적절해야 하고 실현가능성도 높아야 한다"며 "혼과 실천의지를 담아 진정성이 느껴지도록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시간적인 여유가 그다지 많지 않다"며 "5년 뒤엔 멋진 성공사례가 압도적으로 많도록 하자"고 주문했다.
허 회장은 끝으로 "상반기 경영목표를 대체로 이뤘지만 아쉬운 점도 있다"며 "세계 곳곳의 국가 재정문제나 자산거품 등에 대비한 방안을 수립하는 데 만전을 기하자"고 분발을 촉구했다.
한편, GS그룹은 조만간 개최할 녹색성장을 주제로 한 고위 경영자 콘퍼런스 등을 통해 중기 성장 계획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