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한 레저회사 직원들이 휴가객들의 이목을 끌기 위해 해변에서 당나귀를 낙하산에 매달아 날려보내는 엽기 행각을 한 것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20일 러시아 매체 '러시아투데이'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러시아 크라스노다르 지역 아조프 해안에서 레저회사 소속 젊은이들이 전용 해변을 홍보하기 위해 두려움에 소리를 질러대는 당나귀를 낙하산에 매달아 하늘로 날려보냈다.
바다에 추락하기까지 무려 30여 분간 하늘을 난 당나귀는 스트레스로 거의 기진맥진한 상태에서 끌어 올려졌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해변에서 휴가를 보내다가 이 광경을 목격한 아이들은 눈물을 흘리며 부모에게 "왜 당나귀를 낙하산에 매다는 것이냐"고 묻기도 했다고 러시아 매체 타만이 전했다.
현재 현지경찰이 당나귀를 낙하산에 매단 레저회사 직원들을 조사하고 있으며, 이들에게 유죄가 확정되면 동물학대혐의로 8만 루블(한화 약 300만 원)의 벌금이나 최대 2년 형에 처해진다.(사진=YTN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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