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이 이유식을 시작하는 아기에게 꿀과 콘시럽을 먹이면 안 된다고 권고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노연홍)은 생후 1년 미만의 영아에게 꿀과 콘시럽을 주어서는 안된다고 당부했다. 꿀과 콘시럽에는 식중독균인 클로스티리디움 보툴리늄(Clostridium botulinum)균의 포자가 들어 있을 수 있다는 것.
만약 이 포자가 발아해 성장하게 되면 독소를 생성하기 때문에 위험하다는 지적이다.
식약청은 22일 개인 위생관리가 중요해지는 여름철을 맞아 이유기 아기의 영양관리 정보를 제공했다.
식약청에 따르면 계란, 땅콩, 밀, 대두, 고등어, 복숭아, 토마토 등은 개인별 특성에 따라 알레르기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처음 이유식에 넣을 때에는 적은 양부터 시작해 양을 늘려야 한다.
생후 6개월 무렵의 영아는 모유나 분유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는 영양 공급과 일반 식사형태의 식습관을 기르게 하기 위해 이유식을 시작한다.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연합아동기금(UNICEF)은 생후 6개월경까지 모유를 수유하고, 생후 6개월 무렵부터 만 2세 무렵까지는 모유와 이유식을 병행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이유식을 너무 늦게 시작하거나 적절하지 못한 경우 성장장애 및 섭취장애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적절한 시기에 위생적이고 영양이 풍부한 이유식을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유식은 영유아에게 필요한 모든 영양소가 충분히 공급될 수 있도록 다양한 식품을 다양한 방법으로 조리해 먹이도록 한다. 곡류, 과일, 채소 등 식물성 식품은 물론 철분, 아연, 칼슘이 풍부한 생선이나 고기 등 동물성 식품을 충분히 먹인다. 이유식을 먹이더라도 양질의 영양소 및 면역성분이 함유돼 있는 모유수유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
영유아를 위한 식품은 섭취대상의 특성상 일반식품에 비해 보다 철저한 관리가 요구되고 있어, 가정에서의 위생적인 조리와 이용이 매우 중요하다.
이유식을 준비하거나 아이에게 먹일 때에는 위생적으로 이뤄져야 하며, 완전히 조리된 것을 먹여야 한다. 이유식에 사용하는 식품은 신선하고 깨끗하며 소화가 잘되는 것을 선택한다.
이유식을 만들 때 사용하는 기구는 철저하게 위생관리 해야 한다. 해동한 재료(육류 등)는 당일 모두 사용하고 다시 냉동하지 않는다. 이유식을 한번 먹을 만큼만 그릇에 담아서 먹이고 나머지는 냉장보관 한다. 아기 침이 묻은 남은 음식은 버리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