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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자주 사용하면 귀울림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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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자주 사용하면 귀울림 위험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10.07.22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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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대전화를 장기간에 걸쳐 자주 사용하면 난치성 귀울림 현상인 이명(耳鳴)이 나타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명이란 외부로부터의 소리자극이 없는데도 소리를 느끼는 것으로 귀에서 뇌까지의 소리전달 과정 중 어느 부분에서 이상이 생겨 환자에게 실제로 소리가 연속적으로 들리는 현상이다.

   오스트리아 빈 의과대학 환경보건연구소의 한스-페터 후터(Hans-Peter Hutter) 박사는 휴대전화를 최소한 4년 이상 자주 사용하는 사람은 만성 이명이 나타날 위험이 2배 높다고 밝힌 것으로 사이언스 데일리 등이 20일 보도했다.

   후터 박사는 이명이 최소한 3개월 이상 계속되고 있는 만성 이명 환자 100명과 이명이 없는 대조군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명이 처음 나타나기 전에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있었던 사람은 대조군에 비해 이명 발생률이 37%, 하루 최소한 10분 이상 휴대전화를 사용한 사람은 71% 각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4년 이상 휴대전화를 자주 사용한 사람은 이명 발생률이 2배 높았다.

   이명은 대부분 한 쪽 귀에서 나타났고 왼쪽 귀에서 발생한 경우가 38%였다.

   후터 박사는 이는 휴대전화 사용으로 내이(內耳)에 있는 달팽이관에서 고용량의 극초단파가 흡수된 것과 연관이 있을 것이라면서 특히 아이들과 10대들은 휴대전화 사용을 삼가고 휴대전화의 통화빈도와 통화시간을 줄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 마이애미 대학 청각연구소의 토머스 볼캐니(Thomas Balkany) 박사는 이 연구결과는 일반적인 이명 원인인 스트레스, 불안장애, 우울증 그리고 MP3 플레이어의 사용을 감안하지 않은 것으로 휴대전화 사용이 이명과 조금은 연관이 있겠지만 원인은 될 수 없을 것이라고 논평했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의 '직업-환경의학(Occupational and Environmental Medicine)' 온라인판(7월19일자)에 실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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