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안광석 기자] 새로 산 김치냉장고에 문제가 생겨 수리를 요청했던 소비자가 A/S기사의 엉터리 서비스와 불친절한 언행에 불만을 터뜨렸다.
경기도 남양시에 거주하는 정모(38세.남) 씨는 지난 달 위니아만도(대표 민원식)의 딤채를 50% 할인가격으로 구입했다.
정 씨는 보름 정도 지난 후인 이달 14일 제품을 배송받은 후 내부의 냉동용 플라스틱 덮개에 30cm 정도의 금이 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
냉기가 이 금 사이로 전부 빠져나가다 보니 냉동이 전혀 되지 않았던 것.
정 씨는 당장 A/S기사를 불러 수리했으나 이번에는 냉장고 전원이 작동되지 않았다.
보다 못한 정 씨가 환불을 하겠다고 하자 A/S기사 박 모 씨는 자세한 설명도 없이 "50%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한 제품은 환불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정 씨의 거듭된 요청으로 다음날 다시 찾아온 박 씨는 불쾌하게 인상을 쓰면서 수리를 했다는 것.
정 씨는 특히 집 안에 어린아이가 있는데도 박 씨가 아무런 상의도 없이 에어가스를 분출하는 바람에 황당하기까지 했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박 씨는 그러고도 냉장고를 수리하지 못한 채 "환불은 안 되고 교환은 가능하다"라는 말을 남기고 돌아갔다.
정 씨는 "할인을 받았다고 배송 2일도 되지않은 하자 제품의 환불이 안 된다는 소리는 처음 들어봤다"며 "A/S기사의 불친절한 태도가 더욱 화가 났다"고 성토했다.
이에 대해 위니아만도 측은 "고객응대에 있어 불친절했던 점은 시정조치하고 앞으로 주의를 기울이겠다"며 "하자제품은 해당고객이 요구하는 대로 환불이 가능토록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