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지난해 적발된 보험사기 연루자 중 10대 청소년이 1천307명으로 지난 2008년 941명에 비해 38.9%늘었다고 23일 밝혔다.
또한 20대 청년은 1만1천725명으로 지난해 8천380명 보다 39.9% 증가했다.
10~20대 청년들은 주로 역주행차량이나 후진차량 등 경미한 교통법규 위반차량에 대해 계획적으로 사고를 유발하는 식의 방법으로 보험금을 타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에 따르면 고등학교 선후배 사이인 10대 100여명이 3년에 걸쳐 계획적으로 교통사고를 유발해 총 4억원에 달하는 보험금을 타낸 사례도 있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젊은층의 보험사기 방지를 위해 사이버홍보를 대폭 강화키로 했다.
금감원은 블로그와 트위터에 보험사기 관련 뉴스를 지속적으로 전달하는 한편, 포털사이트에도 보험사기범죄와 관련된 배너광고를 실시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젊은 계층이 많이 이용하는 인터넷을 활용한 사이버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라며 "다양한 홍보를 통해 네티즌의 관심을 유발하고, 보험사기 예방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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