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 이재현 회장이 미래의 꿈나무인 소외 어린이를 지속적으로 돕겠다고 공언했다.
이재현 회장은 지난 21일 CJ나눔재단이 운영하는 온라인기부사이트 ‘CJ도너스캠프’ 5주년을 맞아 서울 중구 필동의 CJ인재원에서 임직원 자녀들과 일반 기부자들을 직접 만났다.
이 회장은 이날 청바지에 간편복 차림으로 직접 앞치마를 두르고 쉐프 모자를 쓴 채 임직원 가족 300여명과 어울러 약 3시간 동안 쿠키를 만들었다. 쿠키는 희망의 메시지와 함께 인근 저소득층 이웃에게 전달됐다. 회사 측에서는 이 회장이 매년 임직원들과 1년에 2번이상 현장봉사활동에 참여한다고 소개했다.이 회장은 “여러분들은 좋은 부모님 덕분에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지만 세상에는 그렇지 못한 친구들이 많다”며 “오늘 저소득층 친구들에게 나눠줄 쿠키를 만들면서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관심을 갖는 기회로 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지속성, 업종 관련성, 참여 등 사회공헌 3대 철학에 대해 설명하며 “기업이 나라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를 많이 고민하던 끝에 국가의 손이 미처 닿지 않는 저소득층 공부방을 후원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회장은 CJ도너스캠프를 런칭한 배경에 대해 우리나라의 재산은 ‘인재’라는 생각에 인재로 커나갈 어린이들에게 후원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즉 물고기를 잡아서 쥐어 주는 식의 물질 후원보다는 물고기를 잡는 법을 가르쳐야 평생 자기 주도적인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이 회장은 “음악·미술 등 각자의 재능을 살릴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후원해 지역 공부방이 대안학교 수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회장은 또 CJ도너스캠프에 후원하고 있는16만여 명의 기부자 가운데 최고령 기부자, 최연소 기부자 등 12명과 만나 CJ도너스캠프를 알게 된 계기와 기부하게 된 동기, CJ도너스캠프에 바라는 점에 2시간이 넘게 대화를 나눴다.
한편 CJ도너스캠프는 CJ나눔재단이 운영하는 온라인 기부 사이트다. 올해로 5년째를 맞는 CJ도너스캠프는 주로 소외계층 어린이들의 교육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지역의 어린이 공부방을 후원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