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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대출비리' 우리은행 본점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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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대출비리' 우리은행 본점 압수수색
  • 임민희 기자 bravo21@csnews.co.kr
  • 승인 2010.07.23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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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우리은행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비리혐의와 관련해 23일 서울 중구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우리은행에서 부동산금융팀장을 지낸 천모씨가 모 부동산 시행사가 3천800억원 가량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을 받도록 주선한 대가로 이 시행사로부터 자문료 명목으로 28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잡고 오늘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우리은행 부동산신탁사업단과 기업개선부 사무실에서 대출 신청서류와 부속서류, 업무협정서 등이 들어 있는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또한 퇴사후 잠적한 것으로 알려진 천씨를 출국금지 조치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6월 21일 2009년 6월 정기검사에서 우리은행 신탁사업단 직원들이 2002년 6월 21일부터 2008년 6월 30일까지 부동산 PF 시행사가 발행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에 대해 총49건, 4조2335억원(누계)을 부당하게 지급보증 해준 것을 적발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이 사건으로 부동산PF 손실규모는 잔액기준 1조원으로 예상, 관련 임직원들을 중징계하고 담당 팀장 2명을 수재 및 횡령 등 개인비리 혐의로 경찰에 고발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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