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한 결합상품들이 요즘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동통신 분야에서 PMP와 휴대폰 등을 결합한 스마트폰은 현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일상을 송두리째 바꿔놓고 있다. 일명 '짬짜면(짬뽕+짜장면)' '복짜면(복음밥+짜장면)'이라 불리는 '하프 앤 하프' 메뉴는 소비자의 열린 선택을 가능케 하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런 흐름은 자동차업계에도 불고 있다. SUV 장점인 안전성과 활용성에, 세단의 정숙성과 승차감을 선호하는 고객을 사로잡기 위해 다양한 CUV(Crossover Utility Vehicle)가 최근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국내 CUV의 새로운 개념을 첫 적용한 제품은 르노삼성자동차의 'QM5'다.
세단과 SUV의 양쪽 장점을 선호하는 고객들의 문제해결을 넘어 실용성을 극대화해 자동차 시장에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다는 게 르노삼성차의 설명이다.
QM5는 내수시장의 CUV 개척을 넘어 르노삼성자동차의 수출 차종으로도 위력을 보여주고 있다. 2010년 5월까지 내수 및 수출 1만8천541대 판매를 기록했다. 매달 3천708대를 팔아치운 셈이다.
CUV로서의 QM5의 매력은 효율성과 정숙성이다.
◆ 뛰어난 공간 효율성
QM5는 크로스오버 스타일링 기본기에 충실해 감각적이면서도 부드러운 곡선의 뒷모습을 갖췄다.
하지만 보이는 게 전부는 아니다. QM5의 리어 스타일 핵심에는 국내최초로 적용한 클램셸 테일게이트(Clamshell Tailgate)가 있다. 조개껍질처럼 위·아래로 개폐가 가능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국산차로는 유일하게 QM5에만 적용돼 있다.
무거운 짐을 적재할 때 테일게이트 아래 부분을 이용하면 더욱 쉽고 편한 적재가 가능하다.
오토캠핑 시즌에는 테일게이트의 활용법이 더욱 다양하다. 성인 2명이 걸터앉을 수 있는 아랫부분은 최대 200kg까지 무게를 견딜 수 있다. 트렁크 공간은 골프백 4개까지 적재가 가능할 정도로 넓다.
◆ 세단과 같은 부드러운 핸들링
QM5가 세단과 유사한 승차감을 주는 이면에는 동급차종 최초로 적용된 피에조 인젝터(Piezo-electric injectors)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연료를 분사해주는 피에조 인젝터는 외부충격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시동 즉시 동작을 하기 때문에 흔들림 없이 부드럽게 출발할 수 있다.
또 QM5는 디젤엔진 고유의 소음과 진동을 감소시켜주는 장치인 밸런스 샤프트 모듈(BSM)을 장착해 정숙성을 높였다.
이 외에도 르노삼성자동차 QM5에는 동급최초와 국내최초로 적용된 편의사양들이 있다.
실내 개방을 극대화하기 위한 파노라마 선루프, 도어 개폐에서 엔진시동까지 운전자의 편의성을 극대화시키는 최첨단 편의장치인 스마트카드와 엔진 Start/Stop 버튼이 그 주인공.
또 프리미엄 차량에만 구현되는 조이스틱 내비게이션, 자동차와 사운드의 만남이라는 색다른 기쁨을 알려준 보스 사운드도 QM5를 통해 처음 소개 됐다.
한편 르노삼성자동차는 디젤모델의 연비를 개선하고, 럭셔리 스포츠 콘셉트로 한층 업그레이드 된 2011년형 QM5를 출시해 내수시장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판매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