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윤주애 기자]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는 용(드래곤)이 상상속의 동물인지, 아니면 희귀동물 '바다뱀'을 착각한 것인지 파헤쳐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았다. '진실 혹은 거짓' 코너에서는 '폰'과 '모네의 붓'을 방송했다.
25일 오전 방송된 사프라이즈에서는 지난 2007년 중국 청도시, 늦은 밤 CCTV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영상에 대해 파헤쳤다. 용에 관련된 전설은 세계 각지에 퍼져있고 구약 성경 에도 레비아탄이라는 용이 나온다. 바빌로니아 수호신이 마르둑이 드래곤을 사로잡았다는 전설이 있다.
루이스라는 벽화로 추리한 용의 존재를 찾아나가다가 실제로 동굴에서 용을 봤다고 기록했다. 2000년 뉴질랜드에서는 19세기까지 살아남은 용을 목격했다는 사람들이 있다고 한다. 한 학자는 이들이 본 것이 바다뱀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과거 문헌에는 바다뱀을 목격한 기록이 많이 남아있었고, 이를 근거로 이 학자는 용들도 살아있지만 확인되지 않은 괴생명체라고 주장했다.
드래곤은 공룡을 토대로 한 상상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멸종된 공룡화석을 발견한 원주민들이 그 모습을 상상력을 더해 기록했다는 것이다. 2007년 냉동상태로 보존된 용의 시체를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그 시체는 페이크 다큐의 장면을 실제로 오해한 해프닝으로 끝났다.
서프라이즈에서는 이탈리아 시칠리아 섬의 카리니 성에 관한 전설을 소개했다. 11세기에 축조된 카리니 성에 기이한 전설이 얽혀 있었다. 매년 12월 4일만 되면 한 여자의 영혼과 핏빛 손자국이 나타난다는 것이었다. 12월 4일 카리니 성의 한 침실에서 사랑을 나누던 란자와 루도비코는 의문의 암살자에게 잔혹하게 살해를 당한 이후 영혼이 떠돌아 다닌다는 것이다.
또 발해가 순식간에 소멸된 이유에 관한 각종 추측과 주장에 대해 파헤쳤다. 일부 학자들은 발해의 멸망이 백두산 폭발 때문이라고 전했다. 일본 북부지방을 탐사하던 한 학자가 일본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화산재를 발견해 백두산에서 편서풍을 타고 날아왔다고 주장했다.
백두산 폭발의 위력은 2010년 4월 일어난 아이슬란드 화산폭발 피해의 천배로 예측된다. 10세기 일어난 백두산 폭발로 발해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는 설. 이 설을 주장한 학자들은 백두산 화산재의 피해로 냉각현상이 일어나 농사를 더이상 할 수 없어 발해인들이 망명길에 올랐다고 추측했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