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뒤 선선한 가을을 먼저 느끼듯 브라운 톤의 포스터에서 김민정과 유승호는 고전과 현대를 아우르는 ‘시간 속으로의 여행’을 담아냈다.
청재킷과 체크남방, 모자를 눌러쓴 유승호와 큰 리본과 미니드레스로 멋을 낸 김민정이 여행길에 잠시 쉬듯 가방 위에 앉아, 반가운 누군가를 기대하듯 활짝 웃고 있다. 그 자체로 빛이 나는 두 사람 옆으로 빨간 우체통이 눈에 띈다.
포스터는 여행을 떠나는 이의 기쁨과 새 소식을 전하는 편지처럼 9월 다가올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를 기다리는 기대감과 설렘을 함께 표현했다.
촬영을 담당한 신미식 작가는 “영화를 통해 과거와 현재, 미래를 만날 수 있는 충무로국제영화제에 관심을 갖고 있었다. 싱그러운 미소와 젊음을 대표하는 김민정, 유승호 홍보대사와 함께 떠나는 ‘시간 속으로의 여행’이라는 콘셉트로 즐겁게 촬영했다. 관객들도 여행을 떠나는 기분으로 함께 즐겼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탄탄한 연기력, 친근감은 물론 고전적인 이미지와 현대적인 감수성을 고루 갖추어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의 이미지와 가장 잘 어울린다”는 김수용 집행위원장의 호평을 들은 두 사람은 홍보대사 포스터 공개에 이어 다음달 4일 공식기자회견 등 2010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를 알리는 다채로운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오는 9월 2일부터 10일가지 9일간 열리는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는 세계 영화의 전통을 발견하고, 한국 영화의 역사를 복원하며, 21세기 매체 환경의 변화에 맞추어 새로운 영화 문화를 창조하는 것을 목표로 새로운 축제의 장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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