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유아시아 방송(RFA)은 27일 북한 내부소식에 정통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 “2일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월드컵 참가 선수들을 놓고 사상투쟁회의가 열렸다. 재일동포인 정대세, 안영학은 제외됐다”고 밝혔다.
RFA는 조직지도부 부부장, 체육상 등이 이번 사상 비판에 참가했으며 체육관련 대학생 400명도 참석했다.
이번 사상 비판은 김정훈 대표팀 감독과 선수들을 무대에 올려놓고 종목별 선수대표, 대학대표의 비판이 이어졌고 회의 말미엔 대표팀 선수들을 한명씩 세워 김정훈 감독을 비판하게 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인터넷 게시판 등을 통해 “차라리 월드컵 못 나갔으면 좋았을걸”, “중국도 밟아보지 못한 남아공을 밟게 해준 월드컵 전사들에게 사상비판이라니”라는 등 안타까움을 표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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