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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적자 2조 내고 500% 성과급 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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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적자 2조 내고 500% 성과급 잔치
  • 안광석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10.07.28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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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이 올 상반기에 2조 원대의 영업적자를 낸 상황에서 전 직원에게 3천억원 대의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해 논란을 빚고 있다.

한국전력은 지난해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최고인 'S등급'을 받음에 따라 관련 규정에 의거해 임직원 1만9천여 명에게 기본임금의 500%를 성과급으로 주기로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한전 직원들이 지난 6월에 이어 9월과 12월에 나눠받게 될 성과급 총액은 3천600억~3천700억원선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전 관계자는 "기획재정부의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에 따라 한전뿐 아니라 다른 공기업들도 성과급 또는 불이익을 받게 된다"며 "우리는 지난해에도 A등급을 받아 급여성격의 성과급 400%가 지급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전은 지난 22일 올 2분기 영업손실이 1조2천587억원에 달해 적자폭이 전분기 대비 16.6% 늘었다고 밝혔다.

올 상반기 전체로는 2조3천383억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

지식경제부와 한전은 전기요금이 원가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에서 경기 회복으로 전력판매가 늘어나 엄청난 적자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지경부는 이를 근거로 전기요금을 올려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일각에선 한전의 경영효율화와 비용절감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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