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대학 의과대학의 에머랜 마이어(Emeran Mayer) 박사는 IBS가 뇌의 피질로 신경세포가 깔려있는 회색질(gray matter)의 부위별 밀도가 증가 또는 감소하는 뇌의 구조적 변화와 연관이 있다고 밝힌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 등이 27일 보도했다.
마이어 박사는 IBS가 주로 나타나는 여성환자 55명과 건강한 여성 48명을 대상으로 뇌조영을 통해 뇌 해부도를 비교분석 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러한 뇌의 구조적 변화는 요통, 편두통, 고관절통 등 통증환자에게서도 발견된다고 마이어 박사는 말했다.
마이어 박사는 특히 IBS환자들은 중뇌수도주위회색질 등 통증을 억제하는 부위를 포함, 시상과 중뇌의 회색질이 줄어들어 있었다고 밝히고 뇌의 이런 부위의 회색질이 감소하면 통증반응이 효과적으로 억제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IBS는 신체기관의 구조적 변화와 관련된 "기관장애"라기 보다는 소화관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기능장애"로 간주되어 왔다.
이 연구결과는 의학전문지 '위장병학(Gastroenterology)' 7월호에 실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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