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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대출 '햇살론' 이틀만에 18억 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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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대출 '햇살론' 이틀만에 18억 대출
  • 임민희 기자 bravo21@csnews.co.kr
  • 승인 2010.07.28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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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임민희 기자]서민전용 대출상품 '햇살론'이 출시 이틀 만에 18억원의 대출실적을 올렸다.

하지만 신용최저등급인 10등은 여전히 대출에서 소외되고 있어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28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햇살론'이 출시된 7월 26일부터 27일까지 판매실적은 총 270건에 18억 1천800만원을 기록했다. 1인당 평균 대출금액은 673만원으로 전원 생계자금 대출을 받았다.

취급기관별로 대출현황을 살펴보면 농협이 148명, 9억8천600만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신협 53명(3억7천200만원), 저축은행 40명(2억6천만원), 새마을금고 21명(1억4천800만원), 수협 8명(5천200만원) 등으로 나타났다.

'햇살론'은 저신용, 저소득 계층에게 햇살 같은 밝은 희망을 심어준다는 취지하에 선보인 보증부 서민대출제도이다. 앞서 비슷한 취지의 미소금융이 출시됐으나 까다로운 대출조건 등으로 수요에 비해 대출실적은 미미했다.

이에 금융당국은 미소금융만으로는 1천만 명이 넘는 금융소외자를 지원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 창업자금․운영자금 지원 이외에 긴급생계비 지원을 포함한 '햇살론'을 출시했다.

하지만 '햇살론' 역시 신용등급 최하계층인 10등급에서 대출자가 거의 없고 일부 서민금융기관에서는 햇살론 취급을 꺼리고 있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금융위원회 금융서비스국 중소금융과 관계자는 "생계대출이 가능하다는 점이 미소금융과 큰 차이인데 상호보완적으로 보면 될 것 같다”며 "출시된 지 이틀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실적 등을 평가하기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10등급의 경우 아무래도 소득 증빙서류를 갖추기 어렵기 때문에 대출제한을 받는 것일 뿐 특별히 차별하거나 예외를 두지 않는다. 이들도 필요한 서류를 갖춰 청구하면 대출이 가능하다"며 "모든 서민금융회사에서 '햇살론'을 취급하고 있는데 단지 내부적으로 금리 적용을 검토 중이라 다음주 쯤에는 대출을 개시할 것"이라고 일축했다.

한편, '햇살론' 대출대상은 신용 6~10등급 또는 연소득 2천만원 이하인 저소득 자영업자(무등록․무점포 포함), 농림어업인, 근로자(일용직․임시직 포함)이다.

대출규모는 올해 7월 26일부터 향후 5년간 약 10조원이며 금리상한은 서민금융회사(7월 20일 현재금리 상호금융 10.6%, 저축은행 13.1%) 이내에서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하고 있다. 자금용도는 사업운영자금(최고 2천만원), 창업자금(최고 5천만원), 긴급생계자금(최고 1천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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