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박 모(52) 씨 등 7명은 지난 25일부터 시장에서 마리당 4천500원에 산 생닭을 기름에 튀긴 뒤 모 치킨 상표가 인쇄된 가방에 넣어 1만7천원에 판매해왔다.
이들은 경찰 단속을 피하기 위해 해수욕장에서 약 200m 정도 떨어진 후미진 주차장에서 통닭을 조리해왔으며 해변 인근에 노점상을 설치해 판매 거점으로 활용했다.
경찰 조사에서는 이들은 3일 동안 300여 마리의 통닭을 판매했다고 진술했지만 경찰은 이들이 적어도 보름 동안 영업을 하며 고수익을 챙긴 것으로 보고 있다.
해운대경찰서 정원대 지능범죄수사팀장은 “해변 인근에서 소규모로 천막을 차린 뒤 비위생적인 조리방법으로 통닭을 판매했다. 이번에 적발된 배달책 중 한명은 경기도 출신 대학생이었는데 여름철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통닭판매 아르바이트를 하면 큰돈을 벌 수 있다는 소문을 듣고 전국 각지에서 젊은이들이 몰려오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불법 조리시설에 대해 관할 해운대구청에 해당 사실을 통보했으며 앞으로 불법 통닭 판매업자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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