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3일 울산의 한 폭력조직 행동대장 김모(41)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암매장한 혐의(살인 등)로 백모(34), 이모(34)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중국으로 달아난 주범 이모(45)씨를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달아난 이씨는 지난 2005년 7월26일 울산시 남구 자신의 오피스텔에서 5천만원을 빌려 간 폭력조직 행동대장 김모(41)씨가 돈을 갚지 않는다며 김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이틀 뒤 후배인 백씨와 이씨를 불러 시신을 냉장고 포장박스에 넣어 울산시 울주군 두서면 경부고속도로변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주범 이씨는 범행 직후 김해공항을 통해 중국으로 달아났다.
경찰은 "행방불명된 김씨가 살해된 뒤 암매장됐다"는 소문을 바탕으로 수사를 진행해 오다 지난해 6월 고속도로변에서 발견된 유골이 감식결과 김씨로 판명됨에 따라 주변인들에 대한 수사를 통해 용의자들을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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