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후 10시30분께 서울 노원구 H아파트 1층 방에서 초등학교 5학년생 A(13)군이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A군 어머니가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했던 구급대원(30)은 "현장에 도착해 보니 어머니가 아들을 업고 거실에 나와 있었지만 이미 심장박동이 정지해 있었고 시반도 형성돼 있었다"고 말했다.
A군 어머니는 경찰에서 "아들이 드라마 `주몽' 을 좋아했는데 텔레비전을 그만 보고 공부를 하라고 했더니 자기 방으로 들어가 문을 걸어 잠갔다"며 "방안이 조용해 아무 일도 없는 줄로만 알았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군 방에서 유서가 발견되지 않았지만 유족의 진술 등으로 미뤄 A군이 꾸지람을 듣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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