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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푸스'서비스 이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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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푸스'서비스 이래서야
  • 이선화 소비자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01.23 18: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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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월 22일 오후 5시경 나는 서울 용산에 있는 '올림푸스 서비스센터'를 방문했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사용하고 있던 올림푸스 디지털카메라의 배터리 본체의 충전이 안 됐거든요.

여직원에게 "배터리 본체가 고장나서 왔는데요?"라고 말하자 본인 자리에서 제품의 고장유뮤를 확인하더니 "선은 고장이 없는데 배터리 본체가 고장났네요"라고 말했습니다.

또 여직원은 "혹시 올림푸스 샀던 날이 1년이 넘었나요?"라는 묻더군요.

나는 "1년이 넘은 것 같네요"라고 대답하자 "그럼, 본체 수리는 안 되고 별도로 사야 돼요. 아래층에서 구입하시면 됩니다"라는 대책없는 한 마디.

결국, 아래층으로 내려갔습니다.

여직원이 있길래 배터리 본체에 대해 물었더니 엉뚱하게 "선과 배터리를 따로 팔지 않고 같이 판다"고 하더군요.

나는 배터리 본체를 수리하러 왔지, 사러 온 것이 아니었는데도 말입니다.

구입 당시 그런 말은 들어보지도 못했고 이제와서 1년이 넘으면 사야된다고 하네요.

그래서 "어떻게 다시 사야 하나 ? 혹시 수리는 안되는지? "라고 묻자 여직원이 담당자를 불러주더군요.

담당자는 다짜고짜 "배터리 본체는 1년이 넘으면 무조건 사야한다. 선 빼고 본체만 사면 더욱 비싸다"고 말하는 게 아닙니까.

어처구니 없어서 "그 말에 책임 질 수 있나?"고 했더니 "본체하고 우리하고 상관이 없다"라고 딱 잘라 말하는데 정말이지 말이 안 나오더군요.

게다가 담당자는 "나도 다른 제품 쓰고 있는데 올림푸스처럼 애프터서비스(A/S) 잘 되는 곳이 없다"고 자신있게 말씀하시더군요.

다른 곳보다 더 좋고 나쁨은 소비자가 판단하는 거지, 직원 마음대로 소비자한테 말하는 것은 어처구니없다고 생각합니다.

차라리 그런 말 보다 소비자 입장을 생각한다면 직원교육을 제대로 시키고 서비스센터라면 그 간판에 맞게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보고요.

이제부터라도 '올림푸스'는 1년 보증기간만 신경쓰지 말고 고객에게 꾸준히 사랑받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한 번 더 생각해보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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