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7 시리즈의 21번째 영화인 '카지노 로열' 연출자 마틴 캠벨 감독과 주연배우들인 대니얼 크레이그, 에바 그린 등은 '역사적인' 007 영화의 중국 개봉에 즈음해 29-30일 베이징과 상하이에서 기념활동을 벌인다.
007 시리즈는 1962년 10월 '살인번호' 개봉 이후 45년 동안 21편까지 제작돼 숀 코너리를 비롯한 조지 라젠비, 로저 무어, 티모시 달튼, 피어스 브로스넌 등 제임스 본드 역할을 맡았던 배우들이 세계를 풍미했었다.
그러나 세계 영화 사상 가장 성공한 첩보영화 시리즈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007 영화는 중국의 까다로운 외국영화 검열 규정 때문에 앞서 제작된 20편 가운데 단 한 편도 중국에서 공식적으로 상영되지 못했다.
'카지노 로열'은 영국 정보국에 들어간지 얼마 되지 않는 제임스 본드가 풋내기 스파이에서 영웅적인 정보원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로, 작년 11월 구미지역 개봉 이후 전 세계에서 이미 5억달러 이상의 입장료 수입을 올렸다.
작년 11월16일 런던 오데온극장에서 열린 '카지노 로열'의 세계 첫 시사회에는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부군 필립 공과 함께 참석, 캐스팅 과정에서 말이 많았던 크레이그 등 출연자들과 제작진을 격려했었다.
6대 제임스 본드인 크레이그는 내년에 제작되는 22번째 007 영화에도 계속 출연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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