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막상 옷을 받아보니 생각했던 것과는 너무 틀렸습니다. 교환을 하려고 에브리마켓의 고객센터로 문의하자 '옷을 산 곳에 교환문의를 하고 택배로 교환 사유서랑 물품을 보내'라고 했습니다.
바로 판매자에게 교환 신청을 하면서, "인터넷으로 구매하는 것이 처음이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모르니 절차 좀 알려달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상담원은 "택배회사에 문의를 하고, 택배 안에 왕복 택배비 5000원을 동봉해서 보내라"고 했습니다.
택배회사는 "택배에는 돈을 동봉하면 안된다. 판매자에게 입금하라"고 했습니다.
다시 판매자에게 "택배회사에서 돈 넣으면 안된다고 하던데 어떻게 하느냐"고 물으니 "그냥 무시하고 돈 넣어서 보내면 된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택배를 보낸지 열흘이 지나도 옷이 오지 않아 판매자에게 다시 전화를 했습니다. 판매자는 내가 택배비 5000원을 넣지 않아서 옷을 못 보냈다며 돈을 입금하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나는 분명 돈을 동봉해 넣었습니다. 처음 옷을 포장할 때 돈 넣는 것을 깜박해서 다시 돈을 넣고 포장했기 때문에 기억하고 있습니다. 가족들도 다 옆에서 보았습니다.
그러나 자신들은 끝까지 돈을 받지 못했다며 옷을 못 보내주겠다고 합니다. 또 환불도 못해주겠다며 이제와서 "택배비를 입금하지 그랬느냐"고 합니다.
솔직히 5000원 더 넣으면 되겠지만 옷 값은 1만4000원 밖에 안됩니다. 처음에 택배비 2500원에 교환보낼때 넣은 5000원하고, 또 입금까지 한다면 택배비만 총 1만2500원이 들어갑니다. 옷값이랑 맞먹는 겁니다.
더군다나 판매자가 모든 것이 내 잘못인양 이야기하고 있다는 겁니다. 내가 넣으려고 했던 것도 아니고, 판매자의 말대로 한 것인데 말입니다. 정말 황당해서 말이 안나옵니다. 살다가 이런 경우 처음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