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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비교 사이트- 옥션 믿었다가 '짝퉁' 에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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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비교 사이트- 옥션 믿었다가 '짝퉁' 에 당했다"
"브라운 전동칫솔모 알고 보니 중국산 짝퉁… 싼 게 비지떡"
  • 백상진 기자 psjin@consumernews.co.kr
  • 승인 2007.03.23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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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신현욱 씨는 가격비교사이트를 뒤진 뒤 옥션에서 브라운 전동칫솔모를 구입했다가 낭패를 봤다. 물건을 받고 이상해서 확인해보니 중국산 짝퉁이었다. 이런 피해자가 수백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브라운 전동칫솔을 사용하던 신 씨는 얼마전 옥션을 통해 전동칫솔모를 2만4400원에 구입했다. 이틀 후쯤 집에서 받았는데, 기존에 쓰던 것과 조금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기존에 사용했던 칫솔의 링은 선명한 컬러였는데, 새로 산 물건의 링은 연한 색깔이었다. 며칠 지나니 'Oral-B'라는 마크(글자)가 가 없어지고 칫솔모도 뻣뻣한게 이상했다.

혹시나 해서 인터넷을 검색해봤다. 이럴수가…가짜가 있다는 게 사실이었다. 얼마나 성행했으면 가짜상품구분법까지 있을 정도였다.

신 씨는 인터넷 검색으로 정품과 가품를 구분한 끝에 몇가지 증거를 찾아냈다. 그에 따르면 가짜는 ▲끼우는 부문의 'Oral-B'마크가 스티커 등으로 되어 있어 손톱으로 긁으면 벗겨지고 ▲칫솔모 아래쪽에 영문, 숫자가 없고 ▲링 색깔이 연하고 ▲포장지의 표면이 매끈하다는 것이다.

구매한 옥션측에 문의하니 문자로 답변이 왔다. "메일로 신고하신 해당판매자님께 경고조치하여 차후 이런 부분으로 불편을 드리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심려 끼쳐 드린 점 머리숙여 사과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신 씨는 "전동칫솔모는 단일품으로 브라운전동칫솔에 브라운 것만 쓰도록 되어 있는데 가짜가 있는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며 "나와 같이 옥션에서 같은 판매자에게 이 제품을 구매한 사람만 312명이나 된다"고 소비자보호원에 피해구제를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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