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휴대전화가 살린 제왕절개 산모와 아기
상태바
휴대전화가 살린 제왕절개 산모와 아기
  • 연합뉴스 master@yonhapnews.co.kr
  • 승인 2007.03.23 11: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휴대전화가 제왕절개 수술을 받던 산모와 아기를 구하는 사건(?)이 베트남의 한 시골 병원에서 일어났다고 23일 현지언론들이 보도했다.

베트남 중부 산악지방인 자라이성의 성도 플레이쿠의 한 병원에서 최근 젊은 여성이 제왕절개 수술을 받던 중 가장 중요한 순간에 정전이 됐다는 것.

의사 응웬뜨띤은 비상발전기를 가동하도록 지시했으나 이 마저 고장이 나 산모와 아기가 모두 위급한 상황이 됐다. 공교롭게도 수술실은 창마저 없어 칠흑같이 어두웠다.

다급한 띤 박사는 주위에 있던 의사와 간호사들의 휴대전화를 모두 수거해 오도록 명령했고 이렇게 모아진 8개의 휴대전화의 불빛으로 수술부위를 비추도록 했다.

띤 박사는 "불빛은 밝지는 않았지만 자주 하던 수술이라 무사히 끝낼 수 있었다"고 말하고 "휴대전화가 이렇게도 쓰일 줄은 정말 몰랐다"고 신기해 했다.

휴대전화 덕에 아기는 무사히 분만되고 산모도 건강하게 정상적으로 퇴원을 했다.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