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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알아서 척척..진정한'스마트 카'신형 그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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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알아서 척척..진정한'스마트 카'신형 그랜저
  • 유성용 기자 soom2yong@csnews.co.kr
  • 승인 2011.03.14 08: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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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역동적이면서도 공격적인 모습의 5세대 신형 그랜저를 만났다.

기자는 먼저 운전석이 아닌 뒷좌석에 앉았다.

쿠페형 디자인 덕에 출시 초기 175cm 이상의 성인 남성이 뒷좌석에 허리를 세워 앉을 경우 머리가 천정에 닿아 불편하다는 불만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실제로 허리를 곧게 세우고 앉자 정수리 부위가 천정과 맞닿았다. 하지만 머리는 이내 천정에서 떨어졌다. 반듯히 편 허리에 쥐가 나 버틸 수 없었기 때문. 기자의 키는 178cm다.

180cm가 훌쩍 넘는 이가 아니라면 뒷좌석 높이가 낮아 불편함을 느낄 일은 없음을 확인했다. 180cm가 넘을 경우는 ???


이후 내․외관 디자인으로 눈길을 돌렸다.

그랜저는 국민차 쏘나타에서 이어지는 현대차의 디자인철학인 '플루이딕 스컬프쳐'를 그대로 따라 물 흐르는 듯한 조각품의 이미지를 형상화 했다.

운전석과 센터페시아는 역삼각형을 모티브로 해서, 매우 공격적이고 날카로운 모습이다. 활강의 이미지와 넥타이의 이미지를 조합했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

실내 마감재의 수준은 비슷한 가격대의 도요타 캠리나 혼다 어코드에 비해 훨씬 고급스러운 느낌이다. '왕의 귀환'이라 불릴 만 했다.

신형 그랜저는 구형에 비해 폭이 넣어지고 차체가 낮아진 쿠페 형식으로 제작됐다. 길이는 같지만 휠베이스는 65mm 길어져 실내공간은 늘어났고 안정성은 더욱 배가 됐다.


이 외에도 버튼시동 스마트키, 17인치 알로이휠, 뒷좌석 열선시트 및 사이드에어백, 타이어 공기압 자동측정장치(TPMS), 최고급 나파 가죽시트, 운전석 무릎에어백 등 20여개의 안전편의 장치가 새롭게 추가됐다.

동급 최초로 공간탐색용 초음파 센서를 이용해 평행 주차를 도와주는 '주차조향보조시스템(SPAS)'도 갖췄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 시속 40km 이상의 속도에서 크루즈컨트롤 기능을 사용하면 그랜저가 알아서 앞차와의 간격을 자동으로 맞춰 속도를 줄였다 늘였다 한다.

앞차와의 간격도 4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중간에 다른 차가 끼어들어도 재빨리 인식해 간격을 맞춘다.


기자는 그랜저 시승 기간 크루즈 컨트롤을 두 번 사용했다.

미사리 조정경기장을 향하는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ASCC를 시속 80km를 설정하고 달려봤다. 처음에는 불안한 마음에 브레이크에서 좀처럼 발을 뗄 수 없었으나 이내 양반다리를 하고픈 욕구가 차올랐다.

ASCC는 버튼 하나로 끄고 켤 수 있어 사용이 편리했으며 기능 또한 매우 신뢰할 만 했다. 이 기능은 그랜저 최고 트림에서 160만원을 추가해 적용할 수 있다.

월요일 오전 꽉 막힌 동부간선 출근길에서도 사용해 봤다.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주행에서도 ASCC는 흔들림 없이 편안함을 제공했다.

전 모델에 6단 자동변속기를 기본 적용했으며 람다 II 3.0 GDI으로 최고출력 270마력, 최대토크 31.6kg·m의 힘을 낸다. 연비도 11.6km/ℓ로 만족스러운 수준이다.

세타Ⅱ 2.4 GDI 엔진은 최고출력 201마력, 최대토크 25.5kg·m의 성능으로 12.8km/ℓ의 준대형 최초 2등급 연비를 구현했다.

신형 그랜저의 가격은 HG 240 럭셔리 3천112만원, HG 300 프라임 3천424만원, HG 300 노블 3천670만원, HG 300 로얄 3천901만원이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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