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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 '짝퉁 퓨마운동화' 팔고 뒤늦게 "정품 문의 사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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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 '짝퉁 퓨마운동화' 팔고 뒤늦게 "정품 문의 사절"
  • 백상진 기자 psjin@consumernews.co.kr
  • 승인 2007.03.30 0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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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조진형 씨는 며칠전 인터파크에서 아들이 새학기에 신을 수 있는 운동화를 고르던중 가격이 타업체에 비해 월등히 싼 퓨마 제품을 구매했다.

며칠후 배송된 운동화를 보니 밑창부분의 접착본드가 밖으로 나와있는 등 품질에 의심이 갔다. 당장은 학교에 검은색 운동화를 신고 가야하고, 또 인터파크라는 대표적인 전자상거래업체에서 구매한 것이기 때문에 믿고 신었다.

그러나 신은지 5일도 안되어 밑창이 떨어져나갔다. 인터파크에 물품교환이나 수선을 요청했다. "자신들은 관련없다"며 원공급업체를 연결시켜주었다.

원공급업체는 "이미 사용했기 때문에 반품이나 교환을 해줄 수 없다"고 했다.

그래서 퓨마 코리아에 확인했다. 아니나 다를까 조 씨가 구매한 운동화는 정품이 아닌 짝퉁상품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이에 다시 인터파크와 원공급업체에 문의하니, 인터파크에서는 짝퉁상품을 판 것에 대해서는 미안하다고 할뿐 보상하겠다는 말을 하지않았다. 원공급업체는 "짝퉁이 아니면 어떻게 가격을 낮춰 팔 수 있겠느냐"고 했다. 황당했다.

당시 인터파크에서 물품을 구매할 때에는 구매상품설명자료에 완벽하게 정품인 것처럼 설명해놓았다.

그러나 이같은 피해자의 항의가 많았던 탓인지 작은 글씨로 "정품가격이 아닙니다.정품에 관한문의는 정중히 사절한다"는 글을 삽입시켜놓았다.

조 씨는 29일 "금액은 얼마되지 않지만 짝퉁상품을 공공연히 정품인것처럼 홍보하면서 팔아먹는 인터파크의 행위에 대해서 어떤 방법으로라도 제재가 필요하다"며 한국소비자원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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