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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 '첼시'구단 사장후보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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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 '첼시'구단 사장후보 올라
  • 연합뉴스 master@yonhapnews.co.kr
  • 승인 2007.04.01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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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스 히딩크(61ㆍ네덜란드) 러시아 축구대표팀 감독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최고 갑부 구단 첼시의 사장 후보에 올랐다고 네덜란드 언론이 1일(이하 한국시간) 보도했다.

네덜란드 '스포츠위크'지는 히딩크가 첼시 구단의 '총괄사장' 후보에 올랐다고 전한 뒤 이 자리는 러시아 석유재벌이자 구단주인 로만 아브라모비치와 구단 스카우트.운영 담당 이사인 프랭크 아르네센의 중간에서 전반적으로 팀 관리를 맡는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조제 무리뉴(포르투갈) 감독의 바통을 이어받아 첼시 사령탑으로 옮길 지도 모른다며 끊임없는 소문의 주인공이 됐던 히딩크는 구단 행정가로서 새롭게 역량을 발휘할 기회를 잡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위크는 그러나 히딩크가 첼시의 사장 후보에 오르게 된 자세한 경위나 수락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덴마크 국가대표 출신의 아르네센은 히딩크가 PSV 에인트호벤(네덜란드) 감독을 맡고 있을 때 에인트호벤의 스카우트 담당 이사를 맡아 인연을 맺은 적이 있다.

스포츠위크는 첼시가 아르네센과 불화를 겪고 있는 무리뉴를 팀에 잔류하도록 하는 대신 아르네센이 맡고 있던 업무의 한 부분을 히딩크가 담당하도록 함으로써 운영 체제를 혁신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첼시의 히딩크 영입이 이뤄진다면 오는 7월 미국 투어 이후 결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네덜란드와 한국에서 2회 연속 월드컵축구 4강 진출을 이뤄내고 에인트호벤과 호주 대표팀을 거쳐 러시아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히딩크가 감독이 아닌 구단 운영자로서 변신을 꾀할 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히딩크는 최근 네덜란드 검찰의 탈세 사건 수사로 법원에서 징역형(집행유예)과 벌금형을 받았고 러시아 대표팀이 2008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08) 예선에서 부진해 힘든 시기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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