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비통 구찌 프라다 페레가모 등 명품업체들의 사회적 약자에 대한 기부는 매출규모와 순익규모에 비해 극히 미미해 사실상 사회공헌 활동에는 큰 관심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샤넬은 유한회사여서 기부금액 자체가 드러나지 않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루이비통코리아는 2010년에는 4천273억 원 상당의 매출을 올렸고 당기순이익은 400억 원을 기록했다.
구찌는 2010년도에는 2천730억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115억 원의 순익을 거뒀다.
프라다는 지난해 매출액 1천756억원, 순이익 323억 원을 기록했으며 페라가모 역시 지난해 매출액 820억 원, 순이익 113억 원이라는 좋은 실적을 거뒀다.
그러나 이들 브랜드의 성장세나 인지도, 사업 규모 등에 걸맞지 않게 기부 실적 등 사회공헌 활동에는 매우 인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루이비통의 손익계산서에는 2003년도에 처음으로 기부금 항목이 등장하지만 579만 원에 그쳤으며 지난해엔 기부액이 5천855만원으로 늘었지만, 순이익의 0.14%에 그쳤다. 1천원 벌어 1.4원 낸셈.
프라다는 2001년 50만 원을 냈지만 2010년에는 아예 기부금 명세가 없으며 구찌 페라가모는 2010년 기부액이 각각 3천728만 원, 2천746만 원으로 순이익 규모를 고려하면 루이비통이나 프라다보다는 많았지만, 국내 패션 업계와 비교하면 미미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일모직의 경우 2009년에만 순이익의 약 2.9%인 37억 원을 기부해 이들 브랜드와 대비를 이뤘다.
한편 '4대 명품' 중 하나인 샤넬은 한국에 주식회사로 법인 등록을 했다가 1997년 말에 유한회사로 변경해 연간 매출액이나 수익, 기부금액 등이 알려지지 않고있다(사진 출처=루이비통코리아 홈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