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백화점들의 여름세일(6월24~7월10일) 매출이 지난해 대비 두자릿수 신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10일까지 17일간 여름세일을 진행한 결과 이 기간 매출이 지난해 여름세일 기간보다 10.4%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상품군별로는 스포츠 22.3%, 아웃도어 20.5%, 해외명품 16.5%, 대형가전 15.2%, 남성캐주얼 14.7%, 영패션 10.3% 등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이른 장마에도 불구하고 바캉스 관련 상품과 여름 상품들의 판매가 늘면서 전체 매출이 두자릿수 이상 신장했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 역시 올 여름세일 매출이 지난해보다 15.0%(신규점포 제외시 10.1%) 증가했다. 휴가철을 앞두고 수영복, 반바지, 샌들 등 휴가용품을 중심으로 매출이 늘어났다.

부문별로는 스포츠 의류가 35.8%, 가전 32.2%, 영패션 의류 20.3%, 잡화 15.7%, 남성의류 10.8%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세계백화점은 트래디셔널 캐주얼 브랜드(빈폴, 폴로, 라코스테 등 18개 MD) 시즌 오프와 후반 바캉스 관련 상품 매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13.1%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트래디셔널 브랜드는 전체적으로 30% 신장했고, 지난달 7일 본점에 멀티샵이 오픈한 명품 시계·주얼리는 62%의 고신장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