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장 문화가 우리나라에 없는 일본이 만들어낸 풍습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4일 방송된 MBC '신비한 TV-서프라이즈'에서는 늙은 부모를 지게에 태워 내다버리는 풍습인 고려장에 대한 새로운 사실이 드러났다.
고려시대 늙은 부모를 산채로 내다버리는 한국의 문화로 알려진 고려장은 사실은 한국에 한 번도 온 적이 없는 미국의 선교사 윌리엄 그리피스가 작성한 책에 처음 실린 단어였다.
이는 최근 역사학자들 사이에서 고려장 풍습이 없었다는 주장이 제기돼 밝혀지게 됐다.
이 윌리엄 그리피스라는 선교사는 ‘은둔의 나라 한국’이라는 책에 일본인들에게 들은 조선의 이야기를 써 내려갔다.
그의 책에서는 “조선사람이 밥을 먹을 때 말을 하지 않는 것은 음식을 많이 먹기 위해 입을 다른데 써서는 안되기 때문이다”는 등 일본에서 조선에 대해 들은 이야기를 그대로 썼다.
일본인들은 일제강점기에 무덤에 묻힌 사기 등의 물건을 강탈하기 위해 조선인들에게 고려장이 있다는 핑계를 대며 "무덤에 묻힌 사람은 자기 부모를 생매장한 사람이니 이 무덤은 파헤쳐도 괜찮다"며 무덤을 파헤치게 해 한국의 문화재들을 강탈했다.
이는 당시 대한매일신보 1908년 11월11일자 기사에 "근일에 일인들이 고려장을 파고 사기를 내어가는 고로 온전한 고총이 없다"는 글이 실려 이 사실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사진=MBC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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