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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국내 증시도 유럽변수로, 큰 반등 어려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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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국내 증시도 유럽변수로, 큰 반등 어려울 듯
  • 김문수기자 ejw0202@paran.com
  • 승인 2011.09.14 09: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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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경기부양책 실행 및 유럽 이슈가 9월 국내 증시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경기 부양책 실행여부와 유럽 재정 위기의 해결 여부가 국내외 금융시장에 주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 9일 4천470억달러 규모의 경기 부양책을 공개하고 공화당의 협조를 촉구했다. 장기 실업자 지원, 도로 및 항만 건설, 학교 시설 복구안 등이 포함된 이번 경기부양책은 2012년 미국 경제 성장률을 끌어 올리는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재정지출 확대를 반대하는 공화당의 반응에 따라 증시 향방이 달라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하지만 경기 부양책 실행의 불확실성과 유럽의 재정위기 등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급반등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미래에셋증권의 박희찬 연구원은 “이번 경기 부양책이 당장 증시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금융시장 현안은 유럽의 신용 위험 가능성에 있으며 유럽 상황이 어느 정도 진정되면 미국 경기 부양책이 본격 프라이싱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탈리아 국채 발행 여부와 그리스의 구제금융 논의 재개 여부도 금융시장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탈리아는 오는 15일 만기가 돌아오는 220억 유로의 국채 상환에 대비해 이틀간 국채발행에 들어간 실정이다. 하지만 유로존 재정 문제가 여전한 상황에서 국내 주식시장이 급반등하기는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박희찬 연구원은 “금융 불안 여파로 앞으로 한두 달 정도는 변화를 크게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당분간 집중할 것은 유럽 신용 경색과 관련된 이슈”라고 전망했다. 

당분간은 그리스 구제금융 관련 실사단 협상과 유럽연합(EU) 재무장관 회담이 열릴 예정이어서 주요 변수로 꼽히고 있다.

이런 가운데 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가 확대되면서 유럽 은행들도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자 세계 증시가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 이번주 국내 증시는 이탈리아 국채 만기, 유럽 재정위기 진행 경과 등 해외 변수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며 변동성 장세는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김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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