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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준 부회장, 구조조정 초강수?..회사측 "사실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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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준 부회장, 구조조정 초강수?..회사측 "사실무근"
  • 유성용 기자 soom2yong@csnews.co.kr
  • 승인 2011.09.16 15: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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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한 LG'를 기치로 하고 있는  구본준호가 5분기 연속 영업이익을 갉아 먹고 있는 휴대폰사업을 살리기 위해 '인력감축'과 '조직 슬림화'의 초강수를 꺼내 든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휴대폰사업부의 사무직 인력을 10~15% 가량 감원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의 휴대폰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MC사업본부는 작년 기준 국내에 9천600여명의 인력을 두고 있다. 이 중 연구개발과 판매 기획 등 사무직이 7천400여명이다.

이번 인력 조정은 서울 가산동 MC사업본부를 중심으로 한 사무직 가운데 1천명 안팎의 인력을 재배치하는 데 중점을 둘 것으로 알려졌다.

'인화 경영'의 조직문화로 유명한 LG전자이기에 이번 인력 구조조정은 이례적이다.

구본준 부회장이 취임 1년을 맞아 성과를 내지 못하는 사업부에 날카로운 승부수를 뽑아든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지난 2009년~ 2010년 남용 부회장의 전문경영인 체제 당시 LG는 실적부진 속에서도 "인력 구조조정은 없다"고 못 박았던 점과  비교된다.

업계 관계자는 "휴대폰사업 반등을 위해 조직을 축소하고 소프트웨어와 R&D 부문을 보강하는 조직 개편이 필요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폰 열풍 이전 LG전자는 글로벌 휴대폰 시장에서 빅3로 군림했으나  스마트폰 패러다임으로 급속히 전환되는 과정에서 제대로 적응하지 못했다.  작년 2분기 LG전자의 스마트폰 글로벌 점유율은 1.4%에 불과했다.

구 부회장 취임 후 스마트폰 영향력을 강화하고는 있지만 아직까지 점유율은 올 2분기 기준 5.7%(620만대)에 그치고 있는 상태다.  2천만대 안팎의 애플과 삼성전자와는 격차가 여전하다.

이에 대해 LG전자 측은 MC사업본부의 인력 구조조정은 없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베이징 등 해외법인 인력 이동은 단순히 재배치의 성격"이라며 "국내 인력 구조조정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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